산체스 5⅔이닝 8탈삼진 역투…한화, SSG 누르고 3연승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왼손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3-1로 꺾었다.
한화의 안타는 2개에 불과했지만, 마운드 대결 승리가 경기 승리로 이어졌다.
선발 산체스는 5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반면 SSG는 마운드가 흔들리며 선취점을 맥없이 내줬다.
선발 박종훈은 1회초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에게 볼넷을 내줬고, 포수 조형우는 페라자의 도루 때 악송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흔들린 박종훈은 결국 폭투를 던져 선취점을 내줬다.
제구 난조를 보인 박종훈은 2이닝 동안 공 59개를 던지고 1피안타 6볼넷 1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한화는 4회초 송영진을 상대로 문현빈의 볼넷과 임종찬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 사이 한화 산체스는 2회부터 4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산체스는 5회말 1사 후 고명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흔들리는 듯했으나 안상헌과 조형우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산체스는 6회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불펜 한승혁에게 공을 넘겼다.
이어진 수비에서 한승혁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아 산체스는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7회초 영점이 흔들린 한두솔을 상대로 한 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한두솔은 볼넷, 몸에 맞는 공,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고, 페라자가 바뀐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쳤다.
한화 불펜 한승혁, 이민우, 주현상, 박상원은 3⅓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마무리 박상원은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줘 1, 3루 위기에 놓였지만, 고명준을 병살타로 잡아 승리를 매조졌다.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이날 주루 도중 오른쪽 오금에 불편함을 느껴 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3/27 2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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