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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1등 도우미' 칭찬…"쿠냐에게 패스 받으면 더 집중"

이쑤신장군 1 76 0
골 세리머니 펼치는 황희찬
골 세리머니 펼치는 황희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올 시즌 자신의 '1등 도우미'로 나선 마테우스 쿠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024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턴 타운에 2-1로 승리했다.

황희찬이 선제골을 책임지며 울버햄프턴의 승리에 앞장섰다.

골지역 왼쪽까지 돌파해 들어간 황희찬은 수비수 하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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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울버햄프턴 모두에 중요한 골이다.

후반기 부상에 신음하다 이달 그라운드로 복귀한 황희찬은 무려 4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해만 놓고 보면 첫 득점이다.

또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세운 EPL 통산 19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골을 필두로 승리에 골인하며 무려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후반전 토티 고메스의 골로 2-0까지 달아나더니 결국 2-1로 이겼다.

황희찬의 골 장면
황희찬의 골 장면

[AFP=연합뉴스]

이 중요한 골을 황희찬에게 배달한 선수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다.

지난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쿠냐는 올 시즌 7도움을 올려 페드루 네투(9도움)에 이어 파블로 사라비아와 팀 내 도움 랭킹 공동 2위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출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네투가 장기 부상을 당한 터여서 쿠냐의 팀 내 영향력은 더 커졌다.

쿠냐는 특히 황희찬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황희찬이 올 시즌 넣은 11골 중 3골을 쿠냐가 도왔다.

네투도 황희찬에게 도움 3개를 배달했으나, 득점의 순도를 따져보면 쿠냐의 도움이 조금 더 값지다.

지난해 9월 7라운드에서 울버햄프턴이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물리칠 때 황희찬의 결승골을 쿠냐가 도왔다.

12월 치러진 15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도 황희찬은 쿠냐의 어시스트 덕에 팀을 1-0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러더니 이날은 팀의 선제골을 쿠냐와 황희찬이 합작했다.

황희찬 11호골 도운 마테우스 쿠냐(오른쪽)
황희찬 11호골 도운 마테우스 쿠냐(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쿠냐의 어시스트가 정말 대단했다"면서 "쿠냐에게 공을 받으면 좋은 기회라고 느껴져서 더 집중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득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쿠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어 "이전까지 몇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내가 다시 골을 넣으며 팀이 다시 승리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10위(승점 46) 울버햄프턴은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이 무산됐다.

EPL 잔류도 확정된 터라 리그 막판 승리를 향한 동기를 끌어올리는 데에 애를 먹을 수 있는 시점이다.

황희찬은 "팬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팀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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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4.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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