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B바둑리그 정규리그 1위팀 원익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익은 16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을 3-1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2차전에서 3-1로 되갚은 원익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2차전도 1∼3국이 동시에 열린 가운데 고려아연이 선취점을 올렸다.

고려아연은 2국에 출전한 막내 문민종 8단이 원익 김진휘 7단에게 119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원익은 3국에 나선 용병 구쯔하오 9단이 1차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이창석 9단을 상대로 242수 만에 백 불계승해 팀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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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대국으로 펼쳐진 1국에서는 원익의 주장 박정환 9단이 고려아연의 주장 신민준 9단을 상대로 끝내기에서 승부를 뒤집어 백 2집반승을 거뒀다.

2승 1패로 앞선 원익은 4국에 나선 이지현 9단이 한상조 6단에게 233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2차전 승리를 확정했다.

바둑리그 최종 우승팀은 17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마지막 3차전에서 가려진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1~3국이 동시에 열리며,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상금은 우승 2억5천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이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5/17 07: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