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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언덕 (2-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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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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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아니...농구를 한다...짜아---식들....날 깍두기로..친절하게 경영학부 과대표가 날 아동학대
차원에서..아니 선의에 경쟁에 날 끼워주는 척 주먹을 쥐어보이며 내가 합류할 것을 권했다...하...
난...주먹에 약하거든....어떻게 알았어?...이렇게 물어볼수도 묻지도 않았다...나 그가 내 전과기록
을 본후 사람이 확 달라졌다는걸 알고 있기때문이다...이.....더러 운...짜아식...2m50cm농구대??오
늘따라 높게 보인다....경기시작 호루라기가 분거 같았는데 공은 휘슬이 다시 불기까지 한번도 오지
않았다..아니 ...내머리카락을 간혹..귀를 간혹 스친적은 있지만 내 짦은 팔로는 어림도 없다...이리
치이구 저리치이구...학장이 바뀌면서 새로 포장한 시멘트 바닥에 난 새로로 서있었다....가락시장에
서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처럼...날 내벼려두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 곀으로 다가오는게 느껴졌
다..'왕자님 일어나시죠' 이런 상상을 해보지만 "하하...오늘 재미있었다.안 그래..남식아...?" 너
혼자 좋은거 같다...역시 반칙왕..과대표다..내가 이렇게 서있었지만 너의 비리는 낯낯이 알고 있다
구..밀치고 핥키고...내 앞에서 그렇게 잘난체를...아니...그녀에게 잘보이고 싶어서였겠지...이 녀
석은 첫날부터 날 목표로 삼은 이유가 그녀때문이라는 것을 당사자인 그녀도 알고 그녀를 보좌하는
스모3인방도 알고 있다.특히 스모3인방은 공주병이 태러수준이인데다가 발도 참 넓다...특히 뷔페한
음식이나 기일이 지난거 먹다 남은거..심지어 토한거..(과장됨) 맛있게 입술을 핥기로 유명해서 난
점심시간이 되면 그녀들의 취사장을 따 쓸고 난뒤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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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은 바짝바짝타오르는데 그녀는 내 앞에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가고있다...모처럼만에 시간약속
을 정했다고는 하지만 그녀는 너무 빨리 걸어갔다.."보경아...왜 그렇게 빨리가는거야!" 난 오른손을
쭉 뻗어보았다.그녀가 내 눈앞에 있지만 그녀는 블루진 청버지뒷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내게 무언갈
던졌다..."빨리와.꼬맹아..왜 그렇게 느려..나 오후에 바쁘단 말이야.....!"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하
곤 도로중앙을 거슬러 반대편 버스정류장 앞에 섰다...'뭐야! 이거..왜 이리 딱딱하게 구는거야...'
사나의 자존심은 난 태어날때부터 없었던거 같다...뭐..내가좋아하는..아??사랑하는 그녀의 엉덩이
만 봐도 얼굴이 빨개지는 나로서는 그녀가 화를 내도 그다지 싫지 않다...음...그녀의 눈에 내가 신
경이 거슬리는 정도만 해도 나는 영광으로 생각하니까 말이다...

cf에서 보면 찰랑찰랑...무얼입어도 이뻐보이는 여자가 있다...그녀도 이와 똑같다고 생각한다...그
녀의 잘 다듬어진 발가락로 난 남들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고 그녀가 치마을 입
고 자리에 앉아 쉼없이 다리를 꼬다가 내 힐끔거리는 눈초리를 본 것이 몇번이던가.....캬캬...그녀
도 나를 의식하고 있음이야.....뭐...그녀의 발가락이야기를 자세히 하자면 그다지...썩...아니...청
결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아니..뭐..그녀의 색쉬한 얼굴에 비하면 이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나는
대한민국 민방위 소속대원이다....항상그녀의 주위로 스모3인방이 빵빵한 배를 책상둘레에 울타리를
치는통에 남성들의 접근이 차단되어 실낫같은 그녀와의 접촉은 매번 무산되었지만 난 그래도 볼펜을
굴려 간신히...진짜..우연..필연...?恝?..적으로 그녀의 발과의 만남을 가질수 있었다....그때는...
이런말 하기 창피하지만 ...발톱이 가시나무처럼 뽀죡해서 내가 꼬몰락꼬물락 거리는 그녀의 신종무
기에 내...뽀얀 볼을 찔릴뻔했지만 내 체구가 워낙 작은 이유로 그녀의 뽀얀발을 눈으로 코로 영원히
----- 기억할수 있었다.....조금..냄새가 난건 같지만..뭐 스모3인방의 냄새려니 했다...근데.....그
녀도 맨발에 샌달을 신어서인지 발 뒤꿀치가 많이 까져있어 조금..뭐...테페이발소의 여종업을 연상
시키는...흠...뭐 완벽한 여자는 없겠지하고 말았다.....
하지만..그녀를 보면 볼수록 호기심을 더해간다...처음엔 그녀가 알게모르게 무의식적으로나마 나를
깔볼때면 남의 눈치볼거 없이 그녀를 힘으로라도 제압해 버릴까한적도 있었다..초등학교때부터 왜소
한 체격에 키에 목말라했던 남식에겐 또래에들과 견줄만한 힘이 필요했다...첫째가 공부였고 둘째가
힘이었다...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그건 얼마못가 무너질게 뻔했다...왕따가 그래서 생기는 거였고...
자신에게 힘이없으면 공부를 계속 할수없었다..그래서..경식은...?編罐매?운동도 열심히 했다...한
손으로 10kg의 아령을 100번이상 쉬지않고 할수있었고 합기도며 유도며 가리지 않고 배웠다...그래도
체충의 한계는 어쩔수 없었는지...몸무게로 그를 누를때면 그는 영낙없는 오징어 지포신세가 되곤했
다...그래도..그의 장기가 간간히 발휘된건...역시 진정한 싸움꾼이 없는 초,중,고교 시절에서는 그
나마 남식의 기를 펼수있게 만들어주기도했다.'어리다고 놀리지말아요....스쳐가는 얘기뿐인걸~~~'
경식은 그렇게 아픈기억이 생각날때면 이승철의 노래를 부르곤 했다....이젠 그 좋던 시력도 콤플랙
스를 탈출하기 위해 사회에 적응하기위해라도 남식은 남들이 부러워해야할 만한 능력을 늘 발휘해야
했다. 어린시절의 남식만이 가질수 있었던 깍두기가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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