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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지대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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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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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더한 시간들,
"제-발 조금만 자게 해주세요...제-발.... .."
간만에 느껴보는 남편의 향기 때문인지 아영은 애원해 보았지만 도치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렇게 자고 싶으면 어서 교육을 마치도록!"
"... .... ..... ......"
"제발 조금만 쉬게 해 주세요."
"... .... ..... ......"
성난 듯 잔뜩 찡그린 도치와 눈이 마주친 아영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일단은 목욕부터 하도록. 특히 가랑이 사이는 냄새가 안 나게 깨끗이 씻도록 해."
덜커덩 하고 욕실 문을 연 도치가 아영을 밀어 넣으며 샤워기의 꼭지를 건네주었다.
모든 것을 체념한 아영은 얼굴을 숙이고는 쏴아- 터져 나오는 물줄기를 어깨에서부터
끼얹었다.
윤기 있는 아영의 등줄기에 기세 좋게 물방울이 쏟아져 내리자 도치는 욕실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다.
"절 어떻게 할 작정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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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마친 아영이 커다란 수건으로 가슴과 허벅지만을 간신히 가린 체 떨리는
음성으로 물었다.
도치는 대답하지 않은 체 담배에 불을 붙였다.
젖은 체 윤기 나는 머리와 은근한 샴푸의 향기가 은근히 코끝을 자극해왔다.
"타월을 걸치라고 한 적이 없는데."
약간 짜증 섞인 사내의 음성에 아영은 타월을 바닥에 떨궈버렸다.
"가서 침대에 누워!"
아영이 침대의 머리 쪽 부분에 몸을 대고 눕히자 도치가 커다랗게 다리를
벌리라고 명령했다.
"새삼스럽게 여기까지 와서 부끄러워할 게 뭐 있어. 어서 속 시원히 벌리라고!"
수치심에 잔뜩 숨을 죽인 아영은 한쪽 벽만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다리의 힘을 풀었다.
"오늘밤은 고문이 아니라 황홀한 밤을 보내게 해주겠어. 여자로서 최고의 쾌락을... ..."
도치는 미리 준비한 듯 거실에서 둥그스름한 병을 가져왔다.
"이거 한잔이면 부처님의 가운데 다리라도 서게 할 수 있지. 우리 일진회에서 연구중인
Y-P라는 특수한 호르몬이야. 한번 마셔봐!"
도치는 조그마한 잔에 이상한 액체를 잔뜩 따르고는 아영에게 내밀었다.
"아 싫어, 그만 무서워요... 안 마실래요."
사내가 불쑥 내미는 기묘한 빛깔의 액체에 뭔가 불길한 생각이 스쳤던 것이다.
"어서 마셔! 안 마시면 아까 정액을 모아둔 컵을 가져와서 강제로 먹일 테다.
수많은 사내들의 혼합된 정액이 맛보고 싶다면 계속 반항하도록!"
(아 맙소사... ...)
아영은 아까의 끔찍했던 고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한 명도 아니고 수십 명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 모아둔 컵을 도치가 냉장고에 가져다
놓았었다.
생각만으로도 토할 것 같은 그것을 마시게 한다니 아영의 몸이 부르르 떨려 나왔다.
"마, 마실게요.... ...."
저항할 도리 없이 아영은 입을 벌렸다.
짐승 같은 사내들의 정액이 혼합된 그것을 마시느니 차라리 정체 모를 약이 낳으리라.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고통스럽게 받아 마시는 아영의 입술을 보며 도치가 입맛을 다셨다.
"자, 비디오도 틀어야지."
도치가 티브이의 리모컨을 누르자 남녀의 괴성이 터져 나오며 섹스 장면이 연출되었다.
"눈 크게 뜨고 똑바로 보라고!"
아영의 옆에 누워 팔베개를 하듯 힘껏 끌어안은 도치가 자신도 티브이의 정사장면을
즐기기라도 하듯 찬찬히 응시하며 그녀의 표정을 관찰했다.
희멀건 피부가 차츰 복숭아 색으로 물들며 간간이 허리가 들썩인다.
도치는 끌어안은 목 부위가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음을 눈치챘다.
"아아-"
이윽고 눈썹을 찌푸린 아영이 낯뜨거운 정사 장면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불쑥
돌려보지만 팔에 힘을 꽉 준 도치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어서 즐기라고. 일반 사람은 먹고 싶어도 못 구하는 아주 비싼 거라고... ..."
일부로 아영의 귀에다 대고 간질이듯 말하는 도치는 능글맞게 웃으며 여자의
미묘한 변화를 즐기고 있었다.
도치는 한 손으로 담배를 피우며 몸을 뒤트는 아영을 관찰했다.
달콤하고 황홀한 맛!
어느새 뜨겁게 달아 오른 육체를 차라리 찢어발기고 싶다.
(질 수 없어! 이렇게 무너질 순 없어.)
문득 죄책감이 든 아영은 자신을 채찍질하며 입술을 앙 다물었지만 이내
허리를 들썩거리며 조금씩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아, 안 되는데.. ... .... 아 안돼... ...)
그저 분하다는 생각에 아영은 혼신의 힘을 짜냈지만 어느새 하체로 내려간 손이
멈춰지질 않는다.
"자, 이것도 거시기에 바르라고. 웬만한 가시나는 참지 못하고 오줌을 질질 흘리지."
도치가 호주머니에서 꺼낸 최음크림을 아영의 손에 발라 주며 하체를 만질 수 있게
밑으로 가져갔다.
"아, 시 싫어, 으 윽, 아-"
스스로 손가락 한 개를 집어 놓고 문질러대던 아영은 뜨거워진 교성과 함께 다시 두 개의 손가락을 점막 깊숙이 집어넣고는 질액이 나오도록 마구 문질러댔다.
"아, 악!"
아영은 단속적인 비명을 지르며 등을 활처럼 휘고 머리카락을 미친 듯이 흔들면서
경련이 이는 듯한 울음소리를 토했다.
한번도 느껴 본적이 없는 야릇한 쾌감!
"아, 아, 아, 아 아 아 아 - 아흐흐흑... ..."
아영은 괴이할 정도의 강한 기운에 몸서리를 쳤다.
완전히 울부 짖는 아영의 목소리는 너무나 커서 이제는 비디오의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
도치는 그런 아영이 사랑스러운 듯 젖가슴을 어루만져 주었다.
"아학! 아 나 미쳐... 아... ... "
불에 데인 듯 뜨거운 질벽 사이로 뜨거운 애액이 그칠 줄 모르고 흘려 나왔다.
"아 - 아- 아- 아하하악 - "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단단히 발기된 음핵을 스스로 어루만지던 아영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듯 도치의 바지를 벗겼다.
잔뜩 성난 도치의 상징!
"그렇게 쉽게는 못 주지."
울먹이는 아영이 허겁지겁 올라 와서는 삽입 하려하자 도치가 낄낄대며 피했다.
"아아, .... ... 아아아 .... ...."
잔인한 도치의 행동에 애가 타는 듯 훌쩍거리기 시작한 아영은 마침내 도치의
남근을 낙아 채고는 집어넣으며 야릇한 희열에 몸부림친다.
도치는 자기의 남근을 삼킨 귀여운 요부를 관찰하였다.
가랑이를 활짝 벌리며 자신의 위에 올라탄 여자는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였고,
그럴 때마다 벌어졌다 오므려지는 사타구니의 움직임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아학!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제법 박자를 맞혀가며 허리를 요동치는 아영의 입에선 그칠 줄 모르고 신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축축한 점막 속을 완전히 점령한 도치의 성기.
그것을 물고 빠는 아영의 성기 주변이 크게 비틀어졌다.
목덜미까지 헝클어진 검은머리가 찰랑거리듯 흔들거리고 거친 숨을 토해내는 아영의 입술.
도치가 키스를 요구하자 허리를 수그리며 강하게 입술을 포갠 아영이 혀를 쭉쭉 빨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엔 교사로서의 자존심도 긍지도 없는 그저 한 마리 암캐일 뿐이었다.
"아, 아악! 아, 아하학!"
몇 번이나 절정에 다다르는 듯 비통에 잠긴 아영은 전신을 부르르 떨었고, 뜨거운 아영의
육질이 남근을 강하게 물자 도치의 정념이 불같이 치솟아 올랐다.
"허-억 으어억!"
마침내 사정을 한 도치가 온 몸을 부르르 떨자 아영이 사내의 입술을 미친 듯이 빨았다.
이성이라곤 전혀 없는 본능적 행위!
아영은 격하게 흐느껴 울었다.
"자, 지금부턴 연습이야. 일명 방아 찧기지."
울부짖는 아영의 몸을 밀치며 떨궈 낸 도치는 미리 준비한 인공 마네킹을 침대에 눕혀
놓았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인조 마네킹은 거의 사람의 체형과 흡사하다.
그리고 마네킹의 중심부에는 사람의 성기와 흡사한 모조성기가 달려 있었다.
진짜 발기된 사람의 성기처럼 실핏줄이 쿡쿡 튀어나온 모조성기.
아영을 끌어당긴 도치는 친절하게도 그녀의 음부를 벌리며 삽입까지 시켜주었다.
"하-하-하-악"
찢어지는 듯한 아영의 비명이 터지고 잠시 주춤하던 아영이 크게 허리를 휘청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후, 네가 이기나 저 인조인간이 이기나 한번 보자고."
"....... ...... ..... ....."
"... ... ... ..."
아영의 지옥은 끝이 없었다.
눈만 뜨면 교육이란 이름 하에 가해지는 성고문.
스스로 자위하기도 하고 음란한 소리를 지르며 발정 난 개처럼 엎드리기도 한 아영은
결국 마지막 날에는 스스로 창녀처럼 용주골의 한 길목에 설 수밖에 없었다.
가슴과 허벅지가 훤히 보이는 야시시한 옷을 입고서는 지나가는 남자들을 유혹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을 벗어나려면 3명의 사내에게 몸을 팔도록 해! 그 날부터 넌 바로 자유니까!"
무뚝뚝한 도치의 명령이었다.
점잖은 유부녀인 그리고 교사인 아영은 몸을 팔기 위해 지나가는 사내들에게 웃음을
팔았다.
하지만 수많은 여자들이 손님을 받으려고 나와 있는 이 거리(용주골)에서 세 명의 손님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하는 수 없이 아영은 스스로 몸을 비비고 또, 엉큼하게 치마 속을 파고드는 사내가 있으면
온 몸을 비비꼬며 콧소리를 흥얼거렸다.
'잘 할게요... 놀다 가세요... ...'
무엇을 잘 한다는 것인지 특별한 말주변이 없는 그녀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영은 겨우 가까스로 세 명의 손님을 받을 수가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사내들과의 정사... ...
화대는 고작해야 7만원정도.. ... ....
몸을 파는 짓에 그녀는 어설펐지만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선 방도가 없다.
그녀는 처음본 사내의 육체를 주무르며 목욕 시켜주고 남근에게 정성스레 키스했다.
그 다음은 용주골의 기본 법칙인 엉덩이와 발가락까지의 애무.
사내들은 이쯤 되면 뜻밖의 서비스에 거의 황홀해 하고... ...
그리고 마지막엔 남자의 배 위에 올라타서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어댔다.
7만원을 받은 대가로 반드시 사정 시켜야 하는 그녀는 거의 필사적이다.
"네 주인이 오고 계신다. 이 곳에서의 교육을 토대로 그분을 만족시켜 드려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다시 끌려와 이번에는 섬으로 끌려가게 될 거야. 경찰은
물론 개입시켜선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겠지?"
아영은 순간 자신의 주인이란 인물이 어쩌면 평소에 잘 알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를 거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자유'라는 두 글자... ...
드디어 이곳을 벗어 날수 있다는 생각에 아영의 눈가엔 어느새 눈물이 글썽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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