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디스 고울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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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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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더운 입김이 셜리의 얼굴 위로 확 끼쳐왔다. 버본 위스키와 헤어스
프레이 냄새에 땀냄새가 한데 범벅이 되어 마치 늪지대에서 피어오르는 유
독 가스처럼 역겨운 악취가 그녀를 휘감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셜리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그의 손이 스
커트 밑에서부터 올라왔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려고 했다.
셜리는 재빨리 얼굴을 피하고는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있는 힘을 다해 발
버둥쳤다. 그의 음흉한 입술이 왼쪽 귓가에 닿으려는 순간 그녀는 완강하게
반항하며 몸을 비틀어 간신히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왔다. 그녀는 필사적
으로 계단을 향해 뛰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그가 손을 뻗어 길게 늘어
뜨린 그녀의 머리채를 사정없이 휘어잡아 도로 끌고 갔다. 너무 아파서 숨
도 못 쉴 지경이었고 눈물이 절로 났다.

" 셜리, 셜리. 언제쯤이면 내게서 달아나지 않게 될까? "
단념한 듯한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 제발 놓아주세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 "
눈물이 볼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
" 도망치기만 해봐라! 내 말 알아들어? "
셜리가 머리채를 붙잡힌 채로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손을 놓았다. 예고없
이 그의 손길이 거칠게 한 번 휩쓸고 가자 원피스가 단번에 벗겨져 허벅지
아래로 흘러내렸다.
갑작스런 한기로 그녀의 팔에도 어깨에도 소름이 돋았다. 가슴 밑바닥에
서부터 위험신호가 맹렬하게 울려댔다. 이번에는 그냥 몸을 더듬는 것만으
로 만족하지 않으리라는 걸 그녀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어느 틈엔가 그는 바지 지퍼를 더듬고 있었고 성이 나서 붉게 부풀어오른
그의 페니스가 냉큼 튀어나왔다. 셜리는 놀라 뒷걸음질을 쳤다. 그녀는 기
도하듯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는 제발 그가 자기를 가만 놔두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했다.
" 닥쳐! "
" 닥치라니깐! "
거칠게 소리를 지르며 그가 그녀의 몸 위로 올라왔다. 셜리는 몸을 뒤틀
며 완강히 저항했고 손톱으로 그의 얼굴을 할퀴려고 했지만 한 번 당하고
난 그는 팔꿈치로 그녀의 목을 누르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아랫배를 더듬어
내려갔다. 그녀는 움쭉달싹도 할 수가 없었고 거의 질식할 것만 같았다.
순간 그의 상체가 그녀로부터 떨어져 직각으로 곧추섰다. 그는 몸무게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엉덩이를 위로 들었다가 삽시간에 그녀의 몸 속으로 파
고들었다. 셜리는 처참한 표정으로 외마디 소리를 내질렀다.
그 끔찍스런 폭력행위에 그래도 다행스런 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그 행위
가 오래 계속되지 않았다믄 점이었다. 대여섯 차례의 상하운동 끝에 브라더
댄은 격정을 이기지 못하고 폐부 깊숙한 곳에서 뚫고 나오는 짐승 같은 신
음을 내질렀다.
셜리는 혐오스럽게 일그러진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고는 부들부들 몸을 떨
기 시작했다. 증오심과 수치심이 목구멍까지 치밀어올랐다. 그를 죽여야 할
지 아니면 자기가 죽어버리는 게 나을지 알 수가 없었다.
브라더 댄은 쭈그러든 페니스를 빼낸 뒤 침대 옆으로 내려서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한 표정으로 바지 지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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