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과 음악선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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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음악선생님을 '조포자'라 불렀는데 - 조물주가 포기한 여자 -
바로 그 '조포자'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그만 휴직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그 후임 선생님이 누구인가 하는 것은 생각할 겨를도 필요도 없이 단지
'조포자'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하나에만 눈물겹게 감격하고 있었다.

얼마후 새로 오실 선생님에 대한 소문이 퍼졌는데 놀랍게도 그 소문의
진상에는 새로 오실 선생님은 이번에 갓 대학을 졸업하신 처녀 선생님이시고,
더더욱 놀라운 것은 대단한 미인이시라는 것이었다. 그때의 감격을 우리는
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선생님에 관해 나는 너무도 놀라운 충격적인 이야기를 바로
내 앞에서 담배를 물고 서 있는 이 철가방 아저씨로부터 듣게 된 것이다.
새로 오신 선생님은 김선생님이었다. 김 선생님은 서울서 오셨으며 지방에는
아무 일가 친척이 없으셨고, 때문에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계셨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에어콘 없이 여름을 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일이었으나 선생님은 어쩔 수 없이 견뎌야만 하셨다. 김선생님은 특히 냉면을
좋아하셨는데 우리의 철가방 아저씨의 이야기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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