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과 음악선생 [5]
작성자 정보
- 토도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71 조회
- 목록
본문
생각지도 못했던 인기척에 김선생님은 놀라 뒤를 돌아다 보았다.
그곳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쏘아보고 있는 한 사내의 모습이 있었다.
그의 눈은 굶주린 야수의 그것처럼 잔뜩 충혈되어 있었고, 온 몸은 불타는
욕정을 갈무리하지 못한듯 붉게 변하고 있었으며, 그의 거친 숨소리는 그녀
의 귓가를 점점 더 세차게 두드리고 있었다.
"왜...왜... 이러..시는 거..예..요..?"
"흐..........."
"아저씨, 잠깐만..잠깐만요..."
"난 보다시피 절름발이야, 어차피 인생의 목표나 희망은 없지,

당신 선생인줄 다 알아. 여기서 소리쳐 봐야 당신한테 이로울 건 하나도 없지.
동네방네 소문 나봤자 나야 상관없지만 당신한테는 치명타 아닐까?
기왕 뜨거운 젊은 남녀의 만남인데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
자. 이제 슬슬 시작해 보지."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상황인지라 김선생님은
지금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멍할 따름이었다.
'지금 내 앞에 저 사람은 누구지 ? 난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
김선생님은 세차게 고개를 흔들어 보았지만 그녀가 지금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에게 덤벼들기도 하건만,
지금의 김선생님에겐 그런 하찮은 미물들의 저항의식이 차라리 부럽기만 할 따름이었다.
반항을 해볼까 소리를 쳐볼까 온갖 생각이 그녀의 머리를 스쳐지나갔지만 만약
이 상황이 알려지고 난 후의 일을 생각하니 섣불리 그럴 수도 없었다.
되려 무식하기라도 하면 마음껏 소리라도 질러보련만,
김선생님은 앞으로 그녀에게 다가올 감당키 힘든 일을 생각하느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 없었다.
탐욕에 가득찬 야수의 얼굴이 갑자기 그녀의 얼굴앞에 확대 되었고,
부서질듯한 양 어깨위의 아픔을 느끼고서야 김선생님은 비로소 자신의 몸이
어느덧 그의 손아귀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헉 !"
그녀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움직일 수도 없었다. 자신이 지금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또한 지금 그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갑작스레 그녀의 입술을 덮친 그의 입술때문 이었다.
굳게 다무려 하면 할수록 더욱 집요하게 밀고 들어오는 그의 혀끝은 차라리
날카로운 창과 같아서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과 연약한 치아로는 더이상 막아낼
도리가 없었다. 유린당하는 그녀의 혀. 한참을 돌려대던 그의 혀는 급기야
그녀의 혀를 주욱 잡아당겨 빨았고 그녀는 자신이 어디론가 빠져들어가는듯한
착각속에 빠졌다. 한참을 그녀의 입술과 혀를 탐하던 그는 이내 그녀의 목줄기를
핥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녀의 목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타액과 함께
기분 나쁜 담뱃진 냄새가 그녀의 후각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만 생각할 수
있을 따름이었다.
"헉!"
또한번 그녀의 단말마의 흐느낌이 방안을 메아리쳤다. 허벅지 사이로 그의
손가락이 파고 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녀의 핫팬츠 사이로 들어왔고,
그녀의 성으로 돌진해 들어왔다. 오늘따라 샤워후에 입지 않았던 팬티가
그녀의 갸녀린 최후의 방어막 역할을 해 주지 못한채 그녀의 성은 여지
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성을 가로막고 있던 수풀은 이리저리 침략자의
거친 손에 의해 좌우로 비켜나고 마지막 굳게 닫힌 성문만이 그 빗장을 걸고서
최후의 반항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문을 열지 않기 위해 두다리를 굳게 오므리
자 침략자의 손은 더 이상의 전진을 하지 않은채 그 자리에 멈추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