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인터뷰] '안목 남다른 지도자' 송경섭 감독, "철학 만들고 유스의 길 제시하는 것,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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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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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하남)
"철학 만드는 일, 자신 있다."
송경섭 감독은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을 비롯해 다양한 클럽에서 다채로운 직무를 수행한 흥미로운 이력을 보유했다. 대한축구협회(이하 KFA) 전임 지도자로 오래도록 활약했으며, 이후엔 FC 서울·전남 드래곤즈·강원 FC·안산 그리너스(이하 안산) 등에서 감독·감독대행·코치·전력강화실장처럼 여러 형태로 축구업에 임했다.
KFA에서 근무할 땐 중학생이었던 손흥민을 발굴해낸 유명한 일화도 가지고 있다. 송 감독은 "'육민관중학교에 괜찮은 선수가 한 명 있대.' 그 이야기를 듣고 냉큼 달려갔다. 전라남도 강진까지, 멀리도 갔다. 거기서 손흥민을 두 경기 정도 물끄러미 지켜봤다. 그게 흥민이를 본 첫 번째 기억이다"라고 과거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날 이후 손흥민은 연령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축구계에서 오래도록 실력을 발휘했던 송 감독은 요즘 '다음'을 기다린다. 2024년 안산 감독대행을 끝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호흡을 가다듬었고, 그 사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뛸 소중한 에너지를 모았다. 20년이 훌쩍 넘어가는 지도자 커리어를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집약해 한군데에 쏟을 준비가 됐다.

송 감독은 "KFA에서만 지도자로 20년 동안 일했다. 이후로는 K리그 클럽에서 감독과 코치, 전력강화실장으로 활동했다. 어느덧 25년 차가 넘어간다. 다가오는 커리어에서는 그간의 아쉬움을 해소해 보고 싶다"라면서 "테크니컬 디렉터나 감독으로서 활약하고 싶은 소망이 크다"라고 신년 목표를 밝혔다.
스카우팅. 송 감독은 이 부분에 강점이 있다고 자부한다. 오래도록 선수를 봐왔기에, 선수를 고르는 눈이 탁월하다. 육민관중학교에 다니던 때만 해도 연령별 대표팀의 우선순위는 아니었던 손흥민을 직접 보기 위해 전라남도 강진까지 향했던 그다. 좋은 인재가 포착되면, 언제든 몸을 일으킨다. 온갖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그것이 송 감독의 보람이기도 하다.
송 감독은 "구단의 철학을 만들고 유스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 그런 업무에 자신 있다. 내가 쌓아 올렸던 생각들, 나의 강점들을 살려서, 다가오는 세월, 후회 없이 일해보고자 한다. 그런 2026년이 됐으면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긴 시간은 현장을 지켜보며 쌓아온 '경험'은 송 감독의 가장 큰 자산이다. 세월의 무게는 실력으로 전환한다. KFA 전임 지도자부터, K리그 감독과 전력강화실장까지, 송 감독은 다방면의 업무를 경험해 유연한 사고가 가능하다. 후회 없이 일하고 싶다는 송 감독의 향후 발걸음이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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