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영웅'서 새 체육 대통령, 떠난 '여제'와 우뚝 선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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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5년 대한민국 체육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체육 수장이 바뀌었다. 또 세계적인 ‘배구 여제’ 김연경은 화려한 라스트 댄스 속에 작별 인사를 고했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은 극강의 기량을 뽐냈다.
‘개혁’ 앞세워 이기흥 시대 끝낸 유승민

특히 3선을 노리던 이기흥 전 회장이 유리할 거란 판세를 뒤집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현역 시절 종종 열세를 딛고 명승부를 연출했던 유승민 회장은 선거에서도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 반면 체육계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비판을 받던 이기흥 전 회장은 쓸쓸히 물러났다.
유승민 회장은 ‘이기흥 체제’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개혁을 키워드로 꺼냈다. 실제 대한체육회장 자리에 오른 뒤에는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 방식을 바꾸고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했다. 최근에는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의 3연임 가능성을 막게 정관을 개정했고, 직선제와 모바일 투표 방식 도입을 추진 중이다.
‘굿 굿바이’ 배구 여제와 ‘베스트’ 배드민턴 여제

김연경은 여전한 기량으로 화답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의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안겼다.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V리그 시상식에서도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정상에서 작별 인사를 고했다.

여기에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을 포함해 77경기 중 단 4번만 패하며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기록을 세웠다. 상금 부문에서도 시즌 누적 상금 100만 3175달러(약 14억 5000만 원)로 처음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선수가 됐다.
‘높게’ 우상혁·‘빠르게’ 男 400m 계주·‘3연패’ T1

남자 계주 400m 대표팀은 새 역사를 썼다. 올해 5월 경북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이 38초 49의 한국 신기록과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육상 최초로 아시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7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서민준, 조엘진, 이재성, 김정윤(한국체대)이 나서서 38초 50으로 역대 대회 첫 금메달을 품었다.

T1은 2023년을 시작으로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연속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며 최초로 쓰리핏(3-peat·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T1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렸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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