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71명, 밀라노 향한 금빛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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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여 금빛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숫자 ‘26’을 형상화한 동계올림픽 엠블럼이 새겨진 단복을 입고 행사에 참가해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다음 달 6일 개막한다.
유승민 체육회장은 “그동안의 준비 과정을 믿으면서 여러분의 경기와 시간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여러분이 주인공인 올림픽 무대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올림픽에 한국은 6개 종목에 선수 71명, 임원 59명 등 13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전날까지 선수 69명의 출전이 확정됐다가 이날 스키 종목에서 2명이 추가로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올림픽 출전 선수는 향후 결원 발생 등의 이유로 출전권이 재분배될 경우 더 늘어날 수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큰 감동이 되고,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며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우리 국민의 뜨거운 응원을 마음에 품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원(스피드 스케이팅)과 최민정(쇼트트랙)이 선수단 대표로 선전 기원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선수들은 ‘K-스포츠의 해,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 타월을 일제히 펼쳐 보이며 서로를 응원했다. 최민정은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경기도청 ‘5G’(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2014년 소치 대회에 나섰던 스킵 김은지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 네 명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김민지와 설예지는 “결단식에 참가하니 올림픽에 나간다는 실감이 나서 설레고 기대된다. 진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수지와 설예은은 “상대가 누구인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금메달을 따는 명장면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 선수단 본단은 오는 30일 출국한다. 각 클러스터별로 마련된 선수촌에 입촌한 뒤 현지 적응과 훈련을 이어가며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길리(쇼트트랙)는 “빨리 경기장에 가서 최대한 얼음을 많이 밟으면서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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