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붉은 말의 해'를 맞이한 '적토마' 고정운 감독 "기운이 좋다, 목표는 일단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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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해가 붉은 말의 해라는데 내 별명이 적토마라 그런지 기운은 좋아요."
고정운 김포FC 감독의 미소였다. 고 감독은 최근 들어 갑자기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역시절부터 불렸던 그의 별명이 '적토마'기 때문이다. 올해는 병오년(丙午年)이다. 병오년은 붉은색과 불의 기운을 지닌 '병(丙)'과 말을 상징하는 '오(午)'가 만나 '붉은 말의 해'라고도 불린다. 병오년이 상징하는 뜨거운 열정과 강한 추진력, 활력 넘치는 에너지가 바로 고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게다가 고 감독은 1966년생 말띠다. 김포가 훈련 중인 거제에서 만난 고 감독은 "연초부터 언론사에서 계속 연락이 오더라.(웃음) 별명이나 이런게 맞아떨어져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연초부터 기운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고 감독 뿐만이 아니다. 김포 역시 2026시즌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포는 겨울이적시장에서 김도혁 김태한 김동민, 루안 등을 K리그1, 2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루이스, 채프만, 디자우마 등 기존 외국인 자원들이 건재한 김포는 플레이오프 이상의 스쿼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감독은 "100%는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대로 보강이 됐다. 물론 젊은 선수들이 좀 더해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후반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카드들이 더해졌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크랙' 루안의 가세는 화룡정점이었다. 고 감독은 "항상 시즌이 끝나고 12월만 들면 머리가 아팠다. 우리 같은 시도민구단 특성상 매년 많은 선수들이 바뀔 수 밖에 없다. 영입 작업을 하면 선수들이 김포를 가기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나 구단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 한다해도 결국 선수가 좋아야 성적을 내지 않나. 그런 면에서 힘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성적이나 인프라가 좋아지면서 이제 루안 같이 K리그1의 관심을 받는 선수가 올 수 있는 구단이 되고 있다"고 웃었다.
스쿼드가 좋아지며 고 감독의 지도법도 달라지고 있다. 고 감독은 "작년까지는 훈련만 하면 항상 목이 쉬었다. 올해는 그렇지 않다. 김도혁 김성준 등 능력 있는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에게 경험도 이야기 해주고, 나도 맞춰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고 했다.
김포까지 가세하며, 2026시즌 K리그2 승격 구도는 예측불허 형국이다. 고 감독은 "수원 삼성, 대구FC, 수원FC, 서울 이랜드, 부산 아이파크 등이 아무래도 좀 앞선다고 본다. 사실 우리 같은 중위권 팀 입장에서는 최대 4팀이 올라간다고 해도 1+2 시절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올해 K리그2는 1, 2위팀 자동 승격하고, 3~6위팀이 준플레이오프(PO), PO를 펼쳐 PO 승자가 승격, PO 패자는 K리그1 최하위와 승강PO를 치른다.


올 시즌 K리그2 최대 이슈는 역시 이정효 감독이다. 광주FC에서 능력을 발휘한 이 감독은 많은 기대 속 수원을 이끈다. 고 감독은 "이 감독 같은 인물이 있으면, 흥행에 도움이 된다. 올해는 또 월드컵의 해 아닌가. 여기에 외국인 감독도 있어서 전술적으로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을거 같아서 긍정적"이라며 "이 감독이 광주에 있을때 우리가 밀리지 않았다. 내용도 좋았고, 이긴 경기도 있었다. 이 감독이 그때와 비교해 달라졌을 수 있지만, 나 또한 발전을 했기 때문에 맞대결이 기대가 된다"고 했다.
고 감독의 1차 목표는 준PO 진출이다. 고 감독은 "소박하다. 6위다. 준PO까지 가야 무언가를 노릴 수 있다"며 "김포가 많이 발전했다. 시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만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거기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는게 감독의 역할이다. 책임은 다 나의 몫이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들을 잘 채운다면 올해는 한번 기대해볼만 하다"고 했다.
거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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