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팀이 오든 한국보다 위”…베팅업체들, 북중미 월드컵 A조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에 더 높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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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아직 본선행도 확정되지 않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베팅업체들이 제시한 조 1위 배당률에서 한국은 5.00배로 3순위에 그쳤다. 개최국 멕시코(2.10배)는 물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2.75배)에게도 밀렸다. 베팅업체들은 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중 누가 오든 한국보다 조 1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최근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스쿼카가 스카이벳, 벳365, 보일 스포츠 등의 배당률을 분석한 결과다. 배당률은 숫자가 낮을수록 그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1만원을 걸었을 때 멕시코가 조 1위에 오르면 2만 1000원을 돌려받지만, 한국이 1위에 오르면 5만원을 받는다.
월드컵 A조 본선행을 다투는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에는 FIFA 랭킹 21위 덴마크, 43위 체코, 59위 아일랜드, 66위 북마케도니아가 속해 있다. 이 중 덴마크가 가장 유력한 생존 후보다. 한국의 FIFA 랭킹이 22위임을 고려하면 해볼 만한 상대다. 하지만 베팅 시장은 덴마크 같은 유럽 중위권 팀의 전술적 완성도나 체격 조건을 더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최고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일본은 월드컵 우승 배당률 101배로 전체 16위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501배로 34위에 머물렀다.
스쿼카는 “이번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중 최강 전력은 아니라는 인식이 배당률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손흥민(34·LAFC)과 이재성(34·마인츠) 같은 핵심 선수들이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세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봤다. 여기에 1986년 이후 자국에서 치른 대회였던 2002년을 제외하면 수비력이 취약했고, 한국인 감독이 이끈 22경기 중 단 2경기만 승리한 것도 저평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매체는 A조라는 특정 상황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높게 평가했다. 한국을 “A조의 진정한 다크호스이자, 최종 편성이 어떻게 되더라도 멕시코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덴마크가 올라올 경우 멕시코·덴마크·한국의 3파전이 예상되는데, 전력 차가 크지 않아 한국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봤다.
멕시코는 개최국 특권으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자국에서 치른다. 6월 19일 한국전은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다. 멕시코는 FIFA 랭킹 16위로 한국보다 높고, 2025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들어올린 북중미 강호다.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조 1위 배당률과 달리 높게 평가됐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6 월드컵에서는 각 조 1·2위와 12개 조 중 성적이 가장 좋은 3위 팀 8개가 32강에 진출한다.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약 69%로 평가됐다.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만 거둬도 조 3위 중 상위권에 들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매체는 홍명보 감독의 3-4-3 전형이 상황에 따라 수비와 공격을 유연하게 전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황희찬(30·울버햄프턴)으로 구성된 공격 트리오의 폭발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베팅 배당률이 절대적인 전력 평가는 아니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 4강, 2018년 대회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꺾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낸 전력이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실제 경기에서 베팅 시장의 저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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