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가게 됐지만 KIA도 응원할게요" 20억 FA 보상선수 '애틋한' 작별 인사→곧바로 동료들과 정식 인사도 못 나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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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29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한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양수호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스타뉴스는 한화의 공식 발표 후 KIA 관계자와 통화를 통해 양수호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양수호는 KIA 구단을 통해 "이번에 한화로 이적하게 된 양수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한화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KIA 소속으로 비록 1군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했다"라면서 "다른 팀(한화)으로 떠나게 됐지만, KIA도 응원하겠다. 감사합니다"라며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사실 양수호는 이번 KIA의 1차 스프링캠프 명단(총 48명)에 포함되면서, 현재 KIA 캠프가 꾸려진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화의 선택을 받으면서 양수호는 당장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29일은 휴식일인 관계로 선수단과 인사는 곧바로 나누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30일 정식으로 훈련장에서 KIA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김범수는 2015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통산 481경기에 등판해 27승 47패 5세이브 72홀드 484탈삼진, 평균자책점 5.18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화의 준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2025시즌 김범수는 73경기에 등판해 총 48이닝 동안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41탈삼진 평균자책점 2.25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김범수는 FA B등급이었다. B등급을 떠나보낸 팀은 영입구단으로부터 '25인 보호명단 외 보상선수 1인과 2025년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보상금' 혹은 '보상선수 없이 2025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챙길 수 있다. 김범수의 2025년 연봉은 1억 4300만원으로 구단 입장에서 볼 때 큰 금액은 아니다.
KBO 규약 172조 8항에 따라 직전 연도 FA, 외국인 선수, 직전 연도 FA 보상 이적 선수, 당해 연도 신인 선수(육성 선수 포함), 군 보류선수 등은 자동으로 보호된다.
김범수와 KIA의 FA 계약은 지난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시됐다. 규정상,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공시 후 3일 이내에 보상 선수 명단을 원소속팀에 전달해야 한다. KIA는 지난 26일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넘겼다. 그리고 명단을 받은 구단은 3일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했는데, 한화는 장고를 거듭한 끝에 3일을 채운 뒤 29일 발표했다.

여기에 한화는 한승혁을 KT 위즈로, 김범수를 KIA로 각각 떠나보냈기에, 불펜 자원 역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두 외국인 원투 펀치였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이른바 '폰와 듀오'가 이탈하면서 이번 시즌 마운드에 변수가 생겼다. 이에 즉시 전력감으로 외야수 또는 불펜 자원을 보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는 모두의 예상을 깨트리고, 먼 미래를 내다본 채 파이어볼러 유망주를 택했다.
사실 양수호는 아직 야구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1군 무대조차 밟지 못한 지난 시즌 처음 프로 무대에 입성한 신인이기 때문이다. 보성초(대전중구리틀)-공주중-공주고를 졸업한 양수호는 2025년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8000만원. 연봉은 3000만원.
양수호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마크했다. 총 7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6볼넷 1몸에 맞는 볼 9탈삼진 4실점(4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피안타율은 0.231. 한화는 양수호에 관해 "지난해 최고 153㎞, 평균 148㎞의 속구 구속을 기록했다. 투구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에 대해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라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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