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은 신호였다”… 재계약 교착 속 균열 드러난 알이티하드-벤제마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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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균열은 생각보다 알이티하드와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관계가 공개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29일(한국시간) “벤제마와 알이티하드의 관계가 험악해지고 있다. 벤제마는 알파테흐와의 리그 경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구단 내부의 긴장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라고 보도했다.
핵심은 ‘결장’ 그 자체보다 그 대상이 벤제마였다는 것이다.
알이티하드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과거 손흥민(LAFC)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던 구단이다.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던 손흥민에게 이적료 5500만 파운드, 연봉 2500만 파운드 규모의 4년 계약을 제안했다. 총액 2000억 원에 육박하는 제안이었지만, 손흥민은 이를 거절하고 잔류를 택했다.
손흥민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알이티하드는 같은 여름 세계 최고 수준의 대안을 확보했다. 2022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였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사우디 무대에 입성한 벤제마는 지난 2년 반 동안 공식전 83경기 54골 1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2024-2025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와 킹스컵 우승 역시 그의 존재감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벤제마는 최근 경기 출전을 거부하는 선택을 했고, 이는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선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원인은 재계약 협상이다. 벤제마와 알이티하드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 만료된다.
원풋볼은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재정적 조건뿐 아니라, 향후 몇 달간 벤제마가 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협상을 멈춰 세웠다”고 전했다. 즉, 돈의 문제가 전부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더 의미심장한 대목도 있다. 매체는 “이번 결정은 감독의 지시가 아니었다. 벤제마 본인이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의 개입 없이 스스로 명단 제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계약 만료까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구단 경영진을 향한 명확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사우디 무대에서 ‘스타’는 단순한 선수 이상의 존재다. 그만큼 벤제마의 선택은 파장이 크다. 구단은 리그와 대외 이미지, 선수는 자신의 위상과 향후 거취를 놓고 정면으로 마주한 셈이다.
이제 관건은 하나다. 이 압박이 재계약으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조기 결별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될 것인가. 언론 역시 “벤제마의 영향력이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혹은 이적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향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때 사우디 프로젝트의 상징이었던 이름. 지금 알이티하드와 벤제마 사이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선택의 순간은 머지않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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