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준현, 학폭 '서면 사과' 처분에 불복 소송… "선수 명예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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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뉴시스에 따르면 키움은 행정심판 재결 관련 박준현 측 입장을 전했다. 박준현 측은 "이번 사안으로 야구팬과 키움 구단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준현은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행정심판 재결에 대한 사법부의 법적 판단을 받아보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박준현은 2025년 9월 진행된 2026 신인 드래프트 지명 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당시 천안북일고 재학 시절 A군에 대한 학폭 가해 논란이 일었으나 해당 혐의에 대해 '조치 없음' 처분이 내려져 일축됐다.
하지만 키움 지명 이후인 같은 해 12월8일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천안교육지원청이 박준현에게 내린 '조치 없음' 결정 처분을 취소하고 서면사과(1호)로 변경한다"고 결정했다. 가장 경미한 1호 처분이었으나 학폭 혐의가 없다는 결정에서 '일부 혐의가 있음'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박준현 측은 지난 8일까지였던 기한 내 '서면사과'를 이행하지 않았고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박준현 측은 "이번 사안은 2025년 5월 박준현이 학폭 가해자라는 신고로 불거졌다"며 "당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학폭 아님' 결정을 내렸다. 인정된 사실도 2023년 초 친구에게 '여미새'라는 표현을 한 차례 한 것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는 두 사람이 친한 친구 사이였고 보호자 간 사과도 이뤄져 학폭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박준현 측은 "행정심판 재결 이후 '학폭 인정'이라는 표현 아래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 확대 재생산되며 과도한 비난이 이어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야구부의 따돌림을 주도하거나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는 주장은 행정심판에서도 인정되지 않았다. (상대방이 따돌림을 주장한) 해당 시기도 부상 치료와 재활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처분이 뒤집히면서 추가로 문제가 된 인스타그램 DM 발송에 대해서는 "작성자와 발송 시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박준현도 이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정확한 법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 2025년 12월19일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며 "소송 제기 이후 상대방의 대화 요청으로 공식 입장을 보류했지만 당사자 간 대화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준현 측은 '서면사과' 처분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이 하지 않은 행동까지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사법 절차를 추가 진행하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책임 있는 자세로 충분히 입장을 소명하고 법적 판단을 받는 것이 선수의 명예와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은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박준현은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대만에서 2026시즌 대비 훈련 일정을 소화 중이다.
키움은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라며 "다만 이번 사안의 발생 시점이나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과는 별개로 소속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구단은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박준현이 올바른 가치관과 성숙한 인성을 갖춘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jiwon.kang@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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