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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나갈 건데?" 공식입장 밝혔다...훈련 불참→초유의 '경질 요청설', 직접 반박 "마르세유에 5~6년 머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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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도사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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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47) 올랭피크 마르세유 감독이 경질 요청설은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다만 훈련 불참은 사실로 드러났다.

'디 애슬레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에 5~6년은 더 머무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구단에 '이상적인 감독'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29일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클뤼프 브뤼허에 0-3으로 대패했다. 그 결과 25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UCL 리그 페이즈는 8경기씩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사실 마르세유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4패를 기록하며 24위 안엔 충분히 들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브뤼허에 3골이나 얻어맞으며 골득실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같은 시각 벤피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종료 직전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의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마르세유를 한 골 차로 제치고, 24위로 극적인 16강 PO 막차를 탔다.

충격 탈락이 확정된 마르세유.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책임은 내게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또한 그는 "내 책임이지만,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나 혼자만은 아니다.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너무 거칠고 폭력적이었다. 감독 생활 13년 동안 오늘 같은 경기는 처음 봤다"라며 망연자실했다.

심지어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데 제르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복수의 정보에 따르면 그는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직접 전달했다. 구단 내부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프랑스 유력 매체 'RMC 스포츠' 역시 데 제르비 감독이 팀 훈련을 지휘하지 않았다며 팀을 떠날 위기라고 알렸다. 그는 2024년 여름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았으며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갑작스레 계약을 해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파리FC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르세유는 내게 이상적인 곳이다. 다만 내가 마르세유의 이상적인 감독인지는 모르겠다"라며 "난 이곳을 사랑하고, 열정을 느낀다. 마르세유에 5~6년은 머무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 선수들도 나를 지지해주고 있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나를 화나게 하는 건 일관성이 부족하고, 무력감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패배들은 흔적을 남긴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와 작별하고 싶지 않다고 공개 선언했다. 그는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인지한 상태에서 두 번째 시즌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목요일 메디 베나티아 단장,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과 만났던 것도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이해하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데 제르비 감독이 팀 훈련을 지휘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는 상대팀 파리 FC의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훈련장에 나타나지 못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전날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석연찮은 이유다. 

'레퀴프' 역시 "데 제르비 감독은 목요일 늦은 밤 본지와 연락을 통해 클럽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라며 "데 제르비 감독의 행보는 예측하기 어렵다. 언제나 불씨가 타오르고 있지만, 화산은 예상치 못한 순간 폭발한다"라고 그의 불 같은 성격을 짚었다.

실제로 데 제르비 감독은 강력한 에고와 양보하지 않는 성격으로 한 팀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유형이다. 그는 브라이튼에서도 상호 합의로 계약을 조기 해지했고, 이후 첼시와 협상 과정에서 무리한 전권 요구로 퇴짜를 맞기도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에서도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향한 언론 평가에 불만을 표했고, 팀의 기복 있는 경기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자신의 미래를 두고 혼란스러운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finekosh@osen.co.kr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풋 메르카토, 마르세유 소셜 미디어.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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