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이어 이정후도 키움 팀 문화 작심비판 "어린 선수들, 출전 당연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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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송성문에 이어 이정후까지 최근 키움의 팀 문화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이정후는 2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라움센터에서 열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2025'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항상 매년 여러 시상식을 돌아다녔기에 긴장을 잘 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시상식에 오니 조금 떨렸다. 또 과거에는 나이가 어려 항상 인사하러 다녔는데 지금은 이사하러 와주는 동생도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정후의 옛 동료인 송성문은 지난 1일 열린 리얼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이날 최고야수상까지 받았다. 이정후는 "시상식에서 만나는 건 처음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송)성문이 형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상을 받는 모습을 보니 멋지더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현재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 중이다. 이정후는 "같은 한국 선수랑 경기만 해도 재밌다. 편하게 우리말로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고 그리웠는데 (송)성문이 형까지 오면 더 흥미로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이후 옛 소속팀 키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팀 문화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송성문은 앞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 출연해 키움의 팀 분위기에 대해 "좋게 보면 활기차고 에너치가 넘친다고 말할 수 있으나 나쁘게 말하면 '개판 5분전'이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이정후 역시 송성문과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제가 키움에 있을 때도 어린 선수들에게 '1군에서 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제가 있을 때와 팀 문화가 많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았고 2군도 강했다. 1군에 올라오는 것도 쉽지 않았고 설령 올라오더라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2군에 가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키움 생활 마지막 때부터 선수단 변동도 많아지고 (1군에) 올라오면 무조건 기회를 주면서 '1군에서 뛰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이어 "키움에서의 마지막 해, 부상을 당해 재활군에 있었는데 그때 분위기가 예전과 너무나도 달라져 있더라. 1군에 올라왔을 때도 뭔가 1군에서 뛰는 게 당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1군에서 조금만 잘하면 그 자리가 본인 것이 되고 그러면 몇십 년간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게 하지 않는다. 기회를 놓쳐도 아쉬워하는 느낌도 없다. (송)성문이형은 2년 더 있었기에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어린 선수들이 조금 더 간절하게 생각하고 임해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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