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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포트] ‘수비’와 ‘루즈 볼’에 신경 쓴 허훈, 결과는 ‘편안한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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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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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180cm, G)이 모처럼 편안하게 경기를 마쳤다.

부산 KCC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103-76으로 꺾었다. ‘정관장전 5연패’를 탈출했다. 또, 2025~2026시즌 처음으로 정관장을 이겼다. 12승 8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4위 원주 DB(12승 9패)와는 반 게임 차다.

KCC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대형 사고(?)를 쳤다. 기존의 슈퍼 라인업에 허훈까지 데리고 온 것. 이로써 KCC는 ‘허훈-허웅-최준용-송교창’이라는 ‘FANTASTIC 4’를 갖췄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KCC는 여러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허훈은 기존 선수들과 다른 강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허훈의 2대2는 KCC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골밑 공격에 능한 숀 롱(206cm, F)을 활용할 수 있고, 볼 없는 움직임에 능한 허웅(185cm, G)에게 볼을 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허훈의 옵션만으로도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허훈은 지난 11월 8일 친정 팀(수원 KT)을 상대로 KCC 데뷔전을 치렀다. 그 후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는 4쿼터 이후에만 18점을 몰아넣었다. KCC에 역전승(94-93)을 안겼다. 그 후에도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또, 허훈은 지난 2라운드 정관장전 때 뒷심을 보여준 바 있다. 4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몰아쳤다. 그렇기 때문에,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경기 전 “수비 핵심은 ‘허훈’과 ‘허웅’이다”라며 허훈을 경계했다.

숀 롱(208cm, C)이 첫 수비 때 블록슛을 해냈다. 이를 이어받은 허훈은 빠르게 치고 달렸다. 치고 달린 허훈은 렌즈 아반도(188cm, F)의 블록슛을 극복. 왼손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첫 득점을 해냈다.

허훈은 드리블로 정관장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었다. 그 후 비어있는 곳으로 패스했다. 이를 이어받은 김동현(190cm, G)이 3점을 성공. KCC를 10-6으로 앞서게 했다.

다만, 허훈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한 것. 전반전 내내 파울 트러블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허훈은 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과감하게 파고 들었다. 허훈이 공격적으로 한 덕분에, KCC는 15-11로 앞섰다. 그리고 허훈은 1쿼터 종료 3분 2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허훈이 빠졌음에도, KCC는 26-15로 2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허훈은 코트로 다시 나왔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200cm, F)과 합을 맞췄다.

최준용은 높이와 센스, 볼 핸들링 등을 겸비했다. 그렇기 때문에, 허훈이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래서 허훈은 루즈 볼 다툼 등 기본적인 것에 힘을 더 할애했다.

루즈 볼에 몸을 아끼지 않은 허훈은 베이스 라인에서 볼을 살렸다. 허훈의 투지가 최준용에게 전해졌고, 최준용은 스틸 후 앞으로 뛰는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에게 볼을 줬다. 에르난데스가 이를 덩크로 마무리. KCC는 32-17로 달아났다.

허훈은 계속 동료들의 장점에 집중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에르난데스와 브라이스 워싱턴(196cm, C)의 높이 차에 신경 썼다. 림 근처에 있는 에르난데스에게 패스. 에르난데스의 기를 또 한 번 살려줬다.

허훈은 박정웅(192cm, F)의 피지컬을 어려워했다. 그렇지만 허훈은 낮은 자세를 활용했다. 오히려 박정웅을 힘으로 밀어냈다. 그리고 레이업을 성공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C) 앞에서는 3점을 작렬. 20점 차(46-26)를 만들었다.

KCC가 정관장과 어느 정도 멀어졌다. KCC 벤치는 허훈을 아꼈다. 2쿼터 종료 1분 54초 전 허훈을 벤치로 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더 달아났다. 58-31. 최상의 분위기 속에 하프 타임을 맞았다. 허훈도 동료들에게 박수를 건넸다.

허훈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허훈의 텐션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정관장보다 더 필사적이었다. 3쿼터 초반의 중요성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허훈의 3쿼터 초반 퍼포먼스는 썩 좋지 않았다. KCC의 집중력도 떨어졌다. 3쿼터 시작 2분 53초 만에 60-40으로 쫓겼다. KCC가 여전히 크게 앞섰으나, KCC는 분명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이상민 KCC 감독도 이를 인지했다. 그래서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허훈은 타임 아웃 직후 첫 공격을 실시했다. 스크린 활용 후 왼쪽 엘보우까지 진입했다. 그 곳에서 박지훈(184cm, G)의 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급한 불을 껐다.

KCC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높아졌다. 정관장의 패스를 빠르게 가로챘다. 허훈은 곧바로 달려갔다. 박지훈과 마주했으나, 아웃 넘버(공격 팀 선수 숫자가 수비 팀 선수 숫자보다 많은 상황)를 잘 활용했다. 적절한 페이크 이후 레이업을 성공했다.

그리고 허훈은 박정웅을 끈질기게 막았다. 박정웅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따라갔다. 박정웅에게 어떤 동작도 허락하지 않았다. 조그만한 기세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허훈은 3쿼터 종료 1분 4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KCC는 78-51로 4쿼터를 시작했다. 허훈은 4쿼터 내내 벤치에 있었다. 그렇게 해도 됐다. KCC가 이미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훈은 마지막을 ‘응원단’ 자격으로 보낼 수 있었다. 모처럼 기분 좋게 경기를 종료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66%(33/50)-약 54%(21/39)
- 3점슛 성공률 : 약 44%(8/18)-약 23%(8/35)
- 자유투 성공률 : 81.25%(13/16)-약 59%(10/17)
- 리바운드 : 32(공격 5)-37(공격 17)
- 어시스트 : 24-22
- 스크린어시스트 : 4-2
- 턴오버 : 11-12
- 스틸 : 9-8
- 디플렉션 : 5-6
- 블록슛 : 4-2
- 속공에 의한 득점 : 17-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0-14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3-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숀 롱 : 28분 13초, 17점 12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 2블록슛 2스크린어시스트 1스틸
- 최준용 ; 24분 50초, 16점(2점 : 8/11) 7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1스틸
- 허웅 : 25분 26초, 15점 2어시스트 1스틸 1스크린어시스트
- 허훈 : 24분 20초, 15점(2점 : 5/5) 6어시스트 2디플렉션 1스틸
2. 안양 정관장
- 박지훈 : 26분 31초, 14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2디플렉션 1스틸
- 조니 오브라이언트 : 26분 34초, 12점 6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2디플렉션 1스틸 1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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