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날 완벽한 시기" 토트넘 감독, 막상 나가니 선수단 장악 실패...그래도 경질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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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즉각 경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을 인용하여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보드진과의 논의를 거친 뒤 큰 지지를 얻게 됐다. 루이스 가문은 프랭크 감독을 계속 지지하고 그가 토트넘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게 시간을 주려 한다. 토트넘에는 프랭크 감독이 팀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는 인식이 퍼져있으며 상황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프랭크 감독 경질설이 뜨겁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토트넘은 역대급 부진한 경기력 끝에 0-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90분 동안 52%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노팅엄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효율은 전혀 없었다.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으며 기대 득점값도 0.33골이었다. 공격도 너무 답답했고, 수비도 허둥지둥 당황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1승 2무 4패)이다. 어느덧 시즌이 중반으로 흘러가는데 현 순위는 승점 22점으로 11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4위권과의 격차는 승점 6점. 아직 포기하기에는 너무 좁은 격차이고 남은 경기 수도 많지만 그 사이에 껴있는 팀들도 너무 많다. 또한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반등이 예상되지 않는다.
17년 만의 최악의 기록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시즌 첫 16경기에서 승점 22점인데, 이는 2008-09시즌(승점 18점) 이후로 최악이다.

이로 인해 프랭크 감독 경질설이 제기된 상황이지만 토트넘 보드진은 믿고 가려고 한다.
토트넘 팀 분위기도 바닥이다. 노팅엄전 선발 출전한 제드 스펜스는 59분 만에 교체됐다. 스펜스는 교체되자마자 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한 행동을 취하며 벤치로 들어갔고, 동료에게 건네받은 재킷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경기가 끝난 뒤 프랭크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늘 그 질문만 세 번째 듣는다. 난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나중에 다시 돌려보겠다. 세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자신의 경기력에, 팀의 경기력에, 교체된 것에 실망했을 수 있다. 직접 물어보겠다'라고 답했다.
프랭크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에도 의문 부호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달 첼시전이 끝나고 스펜스와 미키 반 더 벤은 자신들에게 말을 거는 프랭크 감독을 그대로 무시하고 지나치면서 장갑을 벗어 던지는 등 무례한 행동을 보였었다.
손흥민의 공백과도 연결된다. 주장 손흥민이 떠나자마자 이런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이 자주 포착된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이별을 발표했던 지난 8월, "손흥민이 트로피도 들어올렸고, 지금이 떠나기 완벽한 타이밍인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떠났을 때의 후폭풍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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