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 결국 광주FC 떠난다···새 사령탑 누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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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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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이 광주FC를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서 차기 사령탑을 두고 비상이 걸렸다. 시민구단의 열악한 현실 속에서 이정효 감독처럼 기적을 보여줄 사령탑을 선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광주를 바라보는 시선에 우려가 가득하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중도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광주가 2026시즌을 앞두고 이 감독과의 재계약 의지를 내보이면서 최고 예우와 시스템 혁신을 약속한 지 12일 만의 소식이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2일 계약 해지를 입장문과 함께 공식 요청했으며, 구단은 종합 검토를 거친 후 이를 수용해 이날 계약 해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에서 팀 구축과 전술적 목표를 이뤘다"며 "더 높은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나아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K리그2 수원삼성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이렇듯 광주는 이 감독뿐 아니라 이정효 사단까지 모두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으로 걱정이 깊다.
현재 광주의 감독 선임 방향성은 "시민구단의 특성을 이해하는가"와 "기존 광주의 축구 철학을 이어가고 보완할 수 있는가"로 알려졌다.

현재 입방아에 오르는 인물로는 김정수 전 제주SK 감독대행이 있다. 김 전 감독대행은 2018년 U-16 축구대표팀 감독과 2019년 U-17 월드컵 사령탑을 거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U-13부터 U-20까지의 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프로 구단까지 두루 경험을 갖추고 있다.
또, '선수와 팀이 함께 성장하는 축구'를 지향하는 김 전 감독대행의 비전이 광주의 철학과 적합해 높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잔디도 문제다. 지난 11월 2일 제주와의 경기 이후 골키퍼 김경민은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뛰다 보면 화가 날 때가 많다. 발을 디딜 때 잔디가 밀려 주저앉을 때가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미드필더 신창무 역시 "좋은 환경에서 뛰고 훈련해야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 선수들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며 열악한 환경을 꼬집었다.
지난 4년간의 황금기를 통해 사령탑의 중요성을 실감한 광주이기에, 감독의 빈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감독 선임은 물론 FA 선수 재계약 등 남은 202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광주의 미래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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