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6-24)으로 눌렀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9승 8패 승점 28을 기록, 3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GS칼텍스(7승 9패 승점 23)와 승점 차는 5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베테랑 세터 이나연의 노련한 토스 배분을 바탕으로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14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 12점, 김다은 10점도 제 몫을 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득점(10-6)과 서브 에이스(8-4)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김연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의 시구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서브에이스를 등에 업고 연속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세트를 25-19로 손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역시 19점만 내주고 깔끔하게 승리로 연결했다. 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4-24에서 최은지의 퀵 오픈과 상대 이주아의 이동 공격 범실로 2점을 뽑아 승리를 확정했다.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9 25-16 21-25 29-27)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10승 6패 승점 32)은 선두 대한항공에 이어 남자부에서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으며 승점 30 고지를 돌파했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7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과 신호진도 각각 16점, 11점을 올리면서 레오를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우리카드는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24점, 김지한이 16점,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화력싸움에서 현대캐피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6위 우리카드(승점 19, 6승 11패)는 이번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캐피탈과 시즌 맞대결에서도 전패를 기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