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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최강’ 에런 저지, 역대 최고 우타자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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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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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 게티이미지

에런 저지(33·뉴욕 양키스)는 역사상 최고의 타자에 도전할 수 있을까. MLB닷컴은 최소 우타자 기준으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저지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24세로 2016시즌 데뷔했다. 이듬해 25세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신인왕을 따냈고, 올해까지 MVP만 3차례 차지했지만, 연차가 짧다 보니 누적 기록은 역대 최고를 다투기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저지는 통산 타율 0.294에 1205안타 368홈런 830타점을 기록 중이다. 우타자 기준 통산 홈런 53위, 통산 타점은 275위다. 이제 30대 중반으로 접어든다는 걸 고려하면 누적 기록을 역대 최다 수준으로 쌓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동시대 다른 선수들과 성적을 비교하는 조정 지표를 따지면 저지의 10년은 역대 가장 압도적인 수준이다. MLB닷컴이 주목한 것도 이 지점이다. 저지는 올해 타율 0.331에 53홈런으로 조정OPS(OPS+) 215를 기록했다. OPS+는 100을 평균으로 구장 효과와 리그 환경 등을 반영한 지표다. 저지가 기록한 215는 리그 평균 타자들과 비교해 공격에서 2배 이상 성과를 냈다는 뜻이다.

2022년 첫 MVP 수상 이후 올해까지 4시즌 동안 저지의 OPS+는 압도적이다. 2022년 210, 2024년 225에 올해 215까지 200 이상만 3차례 기록했다. 부상으로 106경기 밖에 나가지 못했던 2023년에도 OPS+ 175를 찍었다.

MLB 역대를 통틀어 OPS+ 200을 3차례 이상 기록한 건 100년 전 선수인 로저스 혼스비 1명뿐이다. 혼스비는 4차례(1922, 1924, 1925, 1928) 등 4차례 OPS+ 200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 야구’에서 저지 외에 OPS+ 200을 1차례라도 기록한 건 4명뿐이다. 1994년 제프 배그웰과 프랭크 토마스, 1998년 마크 맥과이어, 2001년 새미 소사다. 배그웰과 토마스가 OPS+ 200 이상을 기록한 1994년은 선수 노조 파업으로 113~117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통상적인 시즌 기록과 비교하기 어렵다. 맥과이어와 소사는 약물 복용 의혹에 연루된 선수들이다.

저지가 1차례 더 OPS+ 200 이상을 기록한다면 혼스비와 함께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한다. MLB닷컴은 “저지가 그런 기록을 달성한다면, 현대 야구의 경쟁 환경과 난이도를 생각할 때 우타자로 역대 누구와도 비교 불가능한 전성기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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