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호날두에게 주장 완장 주면 루니가 폭발”… ‘맨유 왕조’ 퍼거슨이 밝힌 주장 선택 기준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주장 완장을 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웨인 루니 때문이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일(한국시간)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직을 맡았던 게리 네빌의 회상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주장을 맡은 지 3년쯤 됐을 때였다. 한 번은 프리시즌에 퍼거슨 감독을 직접 찾아갔다”고 운을 뗐다. 당시 맨유 상황은 쉽게 말해 ‘슈퍼스타 집합소’였다.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떠올렸다. “우리 팀에는 호날두, 루니, 테베스, 긱스, 스콜스, 퍼디난드, 비디치, 에브라, 반 데 사르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두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이런 팀에서 제가 계속 주장 완장을 차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퍼거슨 감독의 답변은 단호했다. 그는 “주장은 네가 계속 해야 한다. 호날두에게 완장을 주면 루니가 폭발하고, 루니에게 주면 호날두가 폭발한다. 비디치에게 주면 퍼디난드가 불만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빌은 그제야 감독의 의도를 이해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한편 퍼거슨은 말 그대로 ‘맨유 왕조’를 세운 인물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간 맨유를 지휘했다. 그는 프로의식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높은 기준과 특유의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수많은 성공을 일궈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5회를 포함해 총 38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네빌의 회상은 퍼거슨이 단순히 전술뿐 아니라 선수 간 역학과 관계까지 세밀하게 계산하며 팀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진=게티이미지

김호진 기자 hojink6668@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5,512 / 12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