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제주SK가 'K리그1 잔류'에 성공합니다!...김승섭+이탈로 득점, '이기제 퇴장' 수원에 2-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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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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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주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제주SK가 잔류에 성공했다. 반대로 수원 삼성은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K리그2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제주SK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5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1 2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 1-0으로 웃었던 제주는 합산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2021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제주는 4시즌 연속 강등 위기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올해 성적 부진으로 추락하면서 강등권에 머물렀다. 결국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자진 사임했고, 공석을 김정수 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로 책임지게 됐다.
다이렉트 강등은 면했지만, 강등권 탈출에는 실패했다. 김정수 감독 대행 부임 이후 제주는 2승 2무 4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11위로 시즌을 종료했다. 이에 승격 이후 처음으로 승강 PO로 향하게 됐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제주는 노련한 모습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1차전 상대 홈에서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고, 2차전에서는 전반 1분 만에 김승섭의 선제골이 나오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상대 퇴장과 이탈로의 추가포까지 나오면서 2026시즌에도 K리그1 무대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반면 수원은 두 시즌 연속 승격에 실패하면서 쓰라림을 맛봤다.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인 수원은 지난 2023시즌 충격적인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다이렉트 승격을 노렸던 지난 시즌에는 6위로 아쉬움을 삼켰으나, 올 시즌은 2위를 기록하며 승강 PO에 진출했다. 그러나 마지막 산을 넘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K리그2에서 승격을 노리게 됐다.



제주SK는 지난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가져갔다.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어 남태희, 유리조나탄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승섭, 이탈로, 이창민, 김준하가 중원을 형성했다. 4백은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다.
수원 삼성은 세 자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동일하게 4-4-2 라인업을 나섰다. 파울리뇨, 일류첸코가 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박지원, 이규성, 홍원진, 세라핌이 중원에서 호흡했다.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가 후방을 책임졌고, 김민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주SK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권완규가 후방에서 빌드업 하는 과정에서 제주의 압박에 소유권을 내줬다. 유리 조나탄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한 뒤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제주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2분 이창민이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김승섭이 받은 뒤 쇄도하던 김륜성에게 패스했다. 김륜성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수원이 땅을 쳤다. 전반 13분 일류첸코가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박지원이 잡아 측면으로 연결했다. 이를 세라핌이 다이렉트 슈팅했으나 골대에 맞고 흘렀다.
제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8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남태희가 슈팅했지만 수비 벽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25분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제주가 빠르게 역습을 펼쳤다. 남태희가 중원에서부터 볼을 잡고 질주했고,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살짝 떴다. 수원은 세트피스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8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파울리뇨가 때렸지만 크게 벗어났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선 최소 두 골이 필요한 가운데, 수원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수원의 베테랑 수비수 이기제가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당초 경고를 꺼내 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 이후 온필드 리뷰를 체크했다.


이후 판정을 번복했다. 이기제에게 건넸던 경고를 취소하고,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결과 수원의 23번(이기제)의 스터드가 상대의 정강이를 가격했다고 판단해 퇴장을 선언했다.
제주SK가 수적 우위를 살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유리 조나탄이 압박을 가해 공을 탈취했고, 이를 잡은 이탈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지으며 추가골을 작렬했다. 결국 수원은 후반에 네 골을 넣어야 경기를 뒤집을 수 있게 됐다. 결국 전반은 제주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변화를 선택했다. 수원은 일류첸코, 홍원진, 파울리뇨, 박지원을 빼고 브루노 실바, 장석환, 김지현, 이민혁을 넣었다. 제주는 김준하를 대신해 유인수가 들어갔다. 수원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이민혁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제주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8분 이창민의 킬러 패스를 받은 임창우가 직접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왼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손을 뻗어 선방했다. 후반 10분 남태희의 회심의 슈팅도 김민준 골키퍼가 가까스로 세이브했다. 제주가 땅을 쳤다. 후반 14분 김승섭이 단독 드리블 돌파로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진입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으나, 레오의 커버에 슈팅까지 만들지 못했다.
경기가 잠시 일시 중지됐다. 원정석 부근에서 한 팬이 쓰러진 것. 이에 급하게 의료진과 구급차가 투입됐다. 해당 팬은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관중석 바로 앞에 있던 김동준 골키퍼가 이를 알아차렸고, 빠르게 경기 중단을 요청하면서 응급 조치에 나섰다. 약 5분 뒤 경기는 재개됐다.


제주가 교체 카드를 꺼내며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31분 김승섭과 유리 조나탄을 빼고 신상은과 최병욱을 투입했다. 수원이 땅을 쳤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건희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에서 쇄도하던 장석환이 헤더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제주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32분 최병욱이 날카로운 슈팅을 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2분 뒤 최병욱이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렸지만 김민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40분 임창우를 대신해 오재혁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남은 시간 동안 제주가 여유 있게 볼을 돌리며 수원의 조급한 마음을 활용했다. 제주는 노련하게 운영하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경기는 제주가 2-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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