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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예수' 발디비아의 못 말리는 전남 사랑! "여기서 5년 더 뛰고 은퇴, 최다골+최다 도움 세우겠다" [MD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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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발디비아./방콕(태국)=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방콕(태국) 노찬혁 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발디비아는 이제 단순한 외국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전남 유니폼을 입은 순간부터 팀의 성적과 방향성을 함께 책임져온 그는, 구단에서의 은퇴까지 그리는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전남은 10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2026시즌을 위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전남의 주장 발디비아는 취재진과 만나 2026시즌에 대한 각오와 향후 전남에서 은퇴 계획까지 밝혔다.

발디비아는 2023년 1월 전남에 합류하며 K리그2 무대에 발을 디뎠다. 첫 시즌부터 리그의 흐름을 바꿨다. 37경기에 출전해 14골 1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29개를 쌓았고, K리그2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썼다. 도움왕, 베스트 일레븐, MVP를 모두 휩쓸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발디비아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2024년과 2025년 연속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전남의 중심이 됐다. 기록과 역할 모두에서 전남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전남 드래곤즈 발디비아./프로축구연맹

발디비아는 “처음 올 때부터 전남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1년 잘했다고 멈추지 않으려고 했다. 꾸준히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전남은 지난 시즌 승격 문턱에서 멈췄다. 38라운드까지 4위를 지키던 전남은 39라운드 최종전 패배로 6위까지 밀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발디비아는 당시를 떠올리며 “초반 흐름이 너무 좋아 안일해진 부분이 있었다. 플레이오프에 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에는 나, 호난, 르본이 해줄 거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모든 선수가 함께 해야 한다”며 팀 전체의 책임을 강조했다.

전남은 2026시즌을 앞두고 제17대 사령탑으로 박동혁 감독을 선임했다. 박 감독은 부임 직후 발디비아를 주장으로 선임하며 팀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발디비아는 “아직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며 “감독님과 어디에서 가장 뛰고 싶은지에 대해 소통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맞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내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면 팀 분위기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K리그2에서 3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발디비아는 K리그1 구단으로의 이적 없이 전남에 남았다. 그는 “선수라면 제의를 받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다른 팀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발디비아가 전남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다. 개인 성과보다 팀의 완성을 우선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남에 소속돼 있는 동안 가능한 모든 걸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며 “지금 목표는 개인 기록이 아니라 전남이 1부리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드래곤즈 발디비아./프로축구연맹

나아가 발디비아는 전남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그림까지 그리고 있다. 그는 “앞으로 전남에서 5년 정도 더 뛰고 은퇴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발디비아는 “노상래 감독님이 전남에서 71골을 기록했다. 나는 현재 40골대에 있다”며 “30골 이상을 더해 전남 최다골, 최다 도움 기록을 넘고 싶다”고 밝혔다.

발디비아는 이제 전남의 성적과 분위기를 상징하는 존재다. 그는 “내 퍼포먼스가 팀 흐름에 영향을 준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책임감이 그를 전남에 붙잡아 두는 가장 큰 이유다.

전남 드래곤즈 발디비아./방콕(태국)=노찬혁 기자

승격을 향한 길은 여전히 쉽지 않다. 발디비아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K리그2는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다. 최소한 플레이오프권에 계속 있어야 기회가 온다”며 묵직한 각오를 남겼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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