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브론즈볼→K리그1 영플레이어상' 날개 펼치는 이승원…"모든 상이 소중한 상, 유럽 진출은 목표"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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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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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스위스그랜드호텔 김건호 기자] "모든 상이 소중한 상이죠."
이승원(강원FC)은 1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승원은 지난해 3월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지난 시즌 8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 32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전역 후 강원으로 복귀해 3경기를 소화했다.
이승원은 올 시즌 라운드 베스트11 5회, MOM 4회에 선정됐으며,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이승원은 채현우(FC안양), 황도윤(FC서울)과 영플레이어상을 놓고 경쟁했는데, 감독 10표, 주장 6표, 미디어 90표를 받았다. 환산점수 66.87로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영플레이어가 됐다.
이승원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4강 진출에 이바지했고 당당하게 브론즈볼을 수상한 바 있다.

영플레이어상은 이승원의 두 번째 개인상 수상이다. 그는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U-20 월드컵에서 받은 브론즈볼도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모든 상이 소중한 상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별은 이동경(울산HD)이 됐다. 이승원과 이동경은 입대 동기다. 올 시즌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며 MVP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승원은 "수상 소감에도 (이)동경이 형을 언급할까 했다. 시즌 준비하면서 동경이 형이랑 연말 시상식 함께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MVP와 영플레이어상을 함께 수상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강원은 2년 연속 영플레이상을 배출한 구단이 됐다. 지난 시즌 양민혁(포츠머스)이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승원은 "유망한 선수들이 계속 발굴되는 팀이다. 구단에서 유망한 선수들을 발전시키려는 목표 의식이 확실히 있다. 그래서 좋은 선수가 나오는 것 같다"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지 못한 선수 중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강원의 어린 선수들을 주목해 볼만하지 않는지 생각한다"고 전했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이승원이 받았다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은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받았다. 이승원과 박승호는 중학교부터 축구를 함께해 온 사이다.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한솥밥을 먹었고 U-20 월드컵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승원은 "박승호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함께 보냈다. 오래된 친구이자 동료다. 대학교에서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프로 데뷔한 뒤 올해가 22세 마지막이었는데, 상을 함께 받아서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이승원은 유럽 진출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하지만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선 강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 진출이라는 목표는 갖고 있다. 모든 선수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유럽에 진출하고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선수들의 목표다"며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그런 기회가 찾아온다. 지금은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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