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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좋은 사람들 많아요” 간절히 원했는데… 결국 계약서 못 받았다, 호주 유격수 진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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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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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테스트를 하며 입단 가능성을 타진했던 전 요미우리 투수 이마무라 노부타카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11월 열린 KIA의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초입에는 한 낯선 선수가 불펜장과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볐다. 일본인 선수였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에 대비해 KIA는 전 요미우리 소속 좌완이었던 이마무라 노부타카(31)를 테스트했다.

한때 요미우리의 1군 주요 자원으로도 활약한 이마무라는 2025년 시즌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현역 연장을 원했고, KIA의 테스트에도 흔쾌히 응했다. 아무래도 시즌이 끝난 뒤라 자신의 100% 공을 보여주기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이마무라는 불펜 피칭에 이어 라이브피칭까지 성실하게 소화하며 전력으로 테스트에 임했다.

닷새 남짓의 짧은 동행이었다. 이마무라는 당시 “시즌과 비교하면 최대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테스트 자리가 소중한 만큼 지금 낼 수 있는 전력을 냈다고 보면 된다”면서 “감독님뿐만 아니라 코치님들, 선수들까지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느꼈다”고 입단을 고대했다. 아직 11월인 만큼 내년 시즌을 선발로 준비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마무라는 KIA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이마무라 노부타카가 현역 은퇴를 결단한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다음 시즌부터 자이언츠 아카데미 코치로 취임한다”고 18일 보도했다.

▲ 요미우리 출신의 이마무라는 KIA의 테스트를 받았으나 결국 계약 제안을 받지는 못했다ⓒKIA타이거즈

이마무라는 KIA뿐만 아니라 일본 구단들의 합동 테스트 참가까지 고려하며 현역 연장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어느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KIA 또한 이마무라의 경험과 좌타자 상대 강점은 어느 정도 인정했다. 그러나 구속 측면에서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이마무라의 테스트 당시 구속은 시속 140㎞대 초반대. 좌타자면 몰라도 우타자를 상대로는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마무라는 “긴 것 같지만 짧은 14년이었다. 지금까지 나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특히 가족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기에 (가족에게) 감사하다”면서 “물론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지금까지 경험하게 해준 것을 다음 세대에게 조금이라도 전해주고 싶다”고 현역 은퇴의 인사를 남겼다.

한편 KIA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아시아쿼터 선수를 확정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이다. 이범호 KIA 감독부터 신중했다. 고만고만한 선수들은 많았고, 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후보군을 계속 살피자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KIA는 이마무라는 물론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한 강속구 투수도 테스트하는 등 일본 무대를 샅샅이 뒤졌다.

▲ 이마무라는 친정팀 요미우리의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KIA타이거즈

그러다 아주 큰 변수가 생기기도 했다. 올해 팀에서 나온 6명의 내부 프리에이전트(FA) 중 하나이자, 계약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던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의 손을 잡은 것이다.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던 두산은 박찬호에 4년 총액 80억 원, 보장액만 78억 원을 제안하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진한 성적에 예산 한도가 걸려 있었던 KIA로서는 따라갈 수 없는 금액이었다.

KIA는 이 시점에서 이마무라와 계약은 사실상 뒤로 미뤄둔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 캠프 기간 중 호주 출신 유격수 재러드 데일(25)을 불러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데일은 2018년 국제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마이너리그를 경험했고, 2025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뛰기도 했다. 다만 2025년에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군을 전전했고 끝내 시즌 뒤 방출돼 현재 자유의 몸이다.

KIA 내부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에서 장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수비력과 타격을 갖추고 있다. 백업 유격수들이었던 선수들의 1군 풀타임 경험이 부족한 만큼 데일을 영입해 일단 급한 불을 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IA는 2026년 리빌딩이 아닌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데일이 끌릴 수 있는 여건이다.

▲ 아시아쿼터 자리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KIA ⓒKIA타이거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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