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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최고 승률' 안세영, 2025시즌 11회 우승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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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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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골든(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이 배경음악으로 울려 퍼지면서 코트에 입장한 안세영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앞두고 왼쪽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아찔한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섰다.

2019년 일본 남자 배드민턴의 전설 모모타 켄토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우승(11회)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며, 73승 4패라는 놀라운 승률(94.8%)로 2010년 리 총 웨이(말레이시아, 92.75%), 2011년 린단(중국, 92.75%)이 나란히 세운 종전 기록도 가볍게 뛰어넘어 역대 최고의 배드민턴 선수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1일(일) 오후 5시 40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 1번 코트에서 벌어진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 즈이(랭킹 2위)를 1시간 36분 접전 끝에 2-1(21-13, 18-21, 21-10)로 이기고 2023년 자신이 세운 10회 우승 기록을 뛰어넘어 시즌 11승 위업을 이뤘다.

허벅지 부상으로 어렵게 이룬 챔피언십 포인트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의 시선은 늘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여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과 최고 승률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순간에도 그는 "남자 단식 선수만큼의 경기력을 갖추고 싶다"는 원대한 목표를 내걸며 거침없는 성장의 욕심을 드러냈다. 우승 트로피 들어 보이는 안세영.
ⓒ 연합뉴스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첫 게임 중반 왕 즈이의 기세가 절정에 도달했다. 코트 구석구석을 노리는 안세영의 스트로크를 끈질긴 수비로 받아넘겨 8-4로 앞서간 것이다. 하지만 안세영의 배드민턴은 바로 그 때부터 시작한 듯 아슬아슬한 백핸드 언더 클리어로 9-8 역전 포인트를 만들어내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벼운 점프 드롭샷 포인트(11-8)로 먼저 인터벌 숨고르기에 나선 안세영은 왕 즈이가 받아넘기기 힘든 포핸드 대각선 스매싱을 연거푸 꽂아 넣으며 19-13까지 달아나 우승 자신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첫 게임을 21-13으로 가져온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에 접어들어 끈질기게 저항하는 왕 즈이의 기세에 눌렸다. 왕 즈이의 백핸드 크로스 앵글 헤어핀 포인트(9-7)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체력 부담을 느낀 안세영의 스트로크 실수도 눈에 띄며 21-18로 왕 즈이가 두 번째 게임을 가져갔다.

세 번째 게임 초반에는 왕 즈이가 끈질긴 수비로 버텼지만 안세영은 반 박자 빠른 포핸드 크로스 푸시 포인트로 8-5까지 앞서 나갔다. 이 기세로 11-6 인터벌을 만든 안세영은 박주봉 감독, 이현일 코치에게 왼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알렸으면서도 침착하게 우승 포인트를 쌓아 나갔다.

오히려 빠른 중심 이동 실력으로 점프 직선 스매싱 포인트를 만들어 16-7로 달아나기도 했다. 정교한 헤어핀 포인트로 20-8 챔피언십 포인트 기회를 만든 뒤 네트 위에 떠오른 셔틀콕을 내려찍어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주심이 상대 코트에 있는 셔틀콕을 때린 것이라는 판정을 내려 안세영은 허벅지 근육 통증을 겨우 참으면서 1포인트를 더 만들어내야 했다. 21-10 실질적인 챔피언십 포인트는 안세영의 포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싱이었다.

이렇게 안세영은 2025년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시리즈) 우승부터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5에 이르기까지 총 11회 우승에 빛나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왕 즈이를 상대로 2025년 여덟 번의 맞대결 전승 기록도 세웠으며 시즌 총 상금도 100만 US 달러(약 14억 8천만원)를 돌파한 최초의 배드민턴 선수가 됐다.

이제 안세영은 연말 휴가도 없이 새 해 1월 6일 말레이시아 부킷 잘릴에서 시작하는 2026 월드 투어 첫 대회 말레이시아 오픈(1월 6~11일) 준비에 나선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단식 결승 결과
(12월 21일 오후 5시 40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 1번 코트)

안세영(한국, 1위) 2-1(21-13, 18-21, 21-10) 왕 즈이(중국, 2위)

안세영의 2025 시즌 여자단식 11회 우승 신기록
12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
11월 호주 오픈(슈퍼 500시리즈)
10월 프랑스 오픈(슈퍼 750시리즈)
10월 덴마크 오픈(슈퍼 750시리즈)
9월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750시리즈)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시리즈)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시리즈)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시리즈)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시리즈)
1월 인도 오픈(슈퍼 750시리즈)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시리즈)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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