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잔류 통보를 받았다."

에버턴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선수를 임대 영입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맨유는 한 선수를 지키려고 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30일(한국시각)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조슈아 지르크지와 코비 마이누의 이탈을 두고 매우 다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마이누가 현 체제에 대해 '신뢰를 잃었다'는 주장은 두 선수를 동시에 임대로 영입하려는 에버턴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전했다.

지르크지와 마이누 모두 현재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상황이다. 지르크지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선발 기회는 단 세 번밖에 얻지 못했다. 마이누는 12경기를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경기, 리그컵 1경기다. PL 11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지르크지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바라고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꾸준한 출전을 꿈꾸고 있다.

지르크지는 현재 AS 로마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에버턴이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마이누는 지난여름에도 맨유를 떠나기 위해 노력했다.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임대 이적을 요구했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이 반대했다. 그는 팀에 잔류했지만,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 1월 다시 한번 팀을 떠나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이런 상황에서 영국 '아이 페이퍼'는 에버턴이 1월을 앞두고 두 선수를 동시에 임대로 데려오는 과감한 접근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르크지는 그간 보도된 대로 아모림 감독을 설득하지 못했고, 정기적인 출전을 보장받을 만한 신뢰를 얻지 못한 채 1월 이적이 허용된 상태다. 맨유는 완전 이적을 선호하지만,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로마가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다"며 "반면 마이누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는 현재 맨유가 이적을 허용할 의사가 있는 선수가 아니다"고 했다.

맨유는 마이누를 지키려고 한다. 현재 맨유의 중원 자원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가 있다. 페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마이누가 이탈하면 맨유는 중원 뎁스에 큰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결국,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팀토크'는 "소식통들은 이적 담당 기자 딘 존스에게, 마이누 본인이 1월 이적 가능성에 대해 구단의 입장이 바뀌길 여전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며 "앞서 전해진 바와 같이, 맨유는 마이누를 내보내려면 대체 자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현재로서는 그 대안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고 했다.

그러나 마이누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이 매체는 "마이누는 구단으로부터 잔류 통보를 받았지만, 구단 수뇌부는 그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 더 큰 인내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며 "마이누가 ‘현 체제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감독이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며, 이적 의사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마이누는 1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변수가 생기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미드필더를 데려올 가능성은 미지수다.

'팀토크'는 "맨유는 새로운 이름들을 검토 중이지만, 아모림 감독은 몇 달을 버티기 위한 단기 영입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장기적으로 구상할 수 있는 선수들만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