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골골 80세’가 떠오르는 현대건설...부상자 많아도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강성형 감독 “낮고 빠른 배구로 바꾼 팀 컬러가 주효했어” [인천 현장 프리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

본문

[인천=남정훈 기자] ‘골골 80세’라는 관용구가 있다. 아프다, 아프다 하면서도 80세까지 장수하는 노인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올 시즌 현대건설을 보면 그 관용구가 떠오른다. 선수단에 아픈 선수들이 유독 많음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며 어느덧 2위까지 치고올라왔기 때문이다. 이제는 선두 도약도 넘볼 수 있는 위치에 다다른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36(12승6패)으로 선두 도로공사(승점 40, 15승3패)와 승점 4 차이로 2위에 올라있는 현대건설은 승점 3을 챙기면 도로공사에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지난 25일 정관장전 이후 5일 간의 시간이 있어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카리는 쉬는 텀이 있어서 통증은 다소 떨어졌다. 훈련은 이틀 정도 소화했다. 다만 (정)지윤이가 회복이 안 돼서 상황을 보고 뛸지 말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참 힘든 상황”이라고 주요 부상 선수의 상태를 밝혔다. 이어 “오늘 승리하면 선두에 바짝 따라붙을 수 있으니 그 흐름을 이어가고 싶지만, 아픈 선수들이 많아서 쉽지 않다. 힘내자고는 했는데,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 전력 공백이 컸다. FA 자격을 얻은 이다현(흥국생명)과 고예림(페퍼저축은행)이 둥지를 옮겼고, 최고참 황연주도 현역 연장을 위해 도로공사행을 택했다. 이 때문에 시즌 전 전망에서 현대건설은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던가’ 강 감독의 운영과 주전 세터 김다인의 물오른 경기 조율에 힘입어 여전히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느냐 묻자 강 감독은 “베스트 멤버로 훈련을 못해봐서 우리 팀의 전력이 어느정도일지 물음표였다. 부상자가 워낙 많아 올 시즌은 어렵겠다고 봤는데, 이겨내고 있다. 지난 시즌과는 팀 컬러가 바뀌었다. 낮고 빠른 배구를 하고 있는 데 의미있고 재밌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3라운드 6전 전승을 이끈 주전 세터 김다인은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34표 중 12표를 받아 9표씩을 얻은 양효진(현대건설)과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칼텍스)를 제쳤다. 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지만, 김다인의 역할이 크다. 볼 배분도 그렇고, 수비나 서브 등에서도 잘 해주고 있다. 재작년 시즌에 모마와 우승을 하긴 했지만, 높은 토스 때문에 다인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지금의 낮고 빠르게 가는 배구를 다인이가 재밌어하는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0,512 / 13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