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세영 '진땀승리' 보며 "운이 좋았을 뿐" 평가절하...경기 제대로 안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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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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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진천, 이대선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poctan/20260108051350988nojz.jpg)
[OSEN=정승우 기자] 우리가 알던 '완벽한' 안세영(24, 삼성생명)은 아니었다. 대신, 지독하게 버티는 안세영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 결국 이겼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32강에서 미셸 리(캐나다·12위)를 2-1(19-21 21-16 21-18)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고통 그 자체였다. 1시간 15분 동안 이어진 혈투였다.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통산 8전 전승으로 한 번도 진 적 없던 상대였지만, 이날 안세영의 움직임은 무거웠다. 특유의 촘촘한 수비는 느슨했고, 평소라면 나오지 않을 실책이 이어졌다. 1세트를 19-21로 내주자 코트 안팎에서 '설마'라는 기류가 흘렀다.
2세트는 더 벼랑 끝이었다. 랠리 도중 무릎을 짚고 숨을 고르는 장면이 반복됐고, 스코어는 6-11까지 벌어졌다. 시즌 첫 경기, 1회전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처럼 다가왔다.
![[OSEN=진천, 이대선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poctan/20260108051352352taig.jpg)
그 순간, 안세영의 표정이 바뀌었다. 인터벌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수비 하나, 리턴 하나에 집중력이 살아났고, 순식간에 6점을 몰아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되찾은 안세영은 16-16에서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때부터 경기는 '안세영의 시간'으로 넘어갔다.
3세트도 쉽지 않았다. 14-16, 또다시 뒤처졌다.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과 끈질긴 수비로 연속 5득점을 만들어내며 19-16 역전에 성공했고, 끝내 마지막 점수까지 차분히 챙겼다. 쓰러질 듯 흔들렸지만, 끝내 버텨냈다.
중국 매체 일부는 이 승리를 두고 "운이 따랐다"라고 평가절하했다. 네트에 맞고 넘어간 셔틀콕 몇 차례를 근거로 들었다. 경기를 끝까지 본 시선이라면 쉽게 할 수 없는 말이다. 오히려 1, 2세트 초반에는 미셸 리 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던 장면이 더 많았다. 안세영은 운에 기대기보다, 체력과 집중력으로 경기를 끌어왔다.
![[OSEN=진천, 이대선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poctan/20260108051353646wkqu.jpg)
빡빡한 일정 속에서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 새해 첫 경기라는 부담까지 겹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무너지지 않았다. 최고의 컨디션이 아닐 때도 이길 수 있는 힘, 그것이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이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은 최악의 하루를 최고의 결과로 바꿨다. 지옥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승리였다. 완벽하지 않아도, 결국 살아남는다. 이것이 지금의 안세영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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