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 필요한 건 야수 아닌 투수…신중해진 롯데의 정확한 취약점 판단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9
본문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보강에 초점을 뒀다. 구단 안에선 ‘야수진은 충분히 갖춰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프리에이전트(FA) 대어로 평가된 박찬호(두산 베어스), 강백호(한화 이글스), 박해민(LG 트윈스) 등의 영입전에 나서지 않은 건 기존 야수들의 앞길을 터주기 위해서다. 육성이나 발굴이 아닌, 윤동희를 비롯해 이미 육성된 선수들을 확실히 밀어주자는 게 롯데의 의도다.
실제 보강이 필요한 건 투수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ERA) 4.75로 8위에 그쳤다. 나균안을 제외한 선발진의 크고 작은 기복이 불펜의 부하로 이어졌다. 불펜에선 전천후로 활약한 박진, 김강현을 앞세워 선발진의 몫을 메웠다. 정현수는 82경기, 정철원은 75경기에 등판하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선발진의 컨디션이 올라온 시점에는 이들의 체력이 더는 남아 있지 않았다.
롯데는 취약점을 명확히 파악했다. 19일 2차 드래프트에서 주어진 지명권 3개를 모두 행사한 건 투수를 보강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LG 트윈스 출신의 좌완 김주완, 우완 김영준을 1·2라운드에 지명하고,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한 축을 책임졌던 우완 최충연을 3라운드에 영입했다. 최충연 영입에는 삼성 시절 그의 재능과 구위를 눈여겨본 김상진 투수코치의 의견도 반영됐다.
롯데는 지명권 3개로 즉시전력과 향후 3년 안에 주축 투수로 성장할 자원을 얻었다. 김주완, 김영준은 LG가 두꺼운 선수층 탓에 보호선수에 미처 포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완은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 김영준은 2018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기대주다. 롯데는 이들 중 향후 선발진에 힘을 보탤 투수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던 롯데에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