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복귀' 최형우 "다시 돌아와 기뻐…새로운 시작 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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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된 최형우가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3일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 원의 조건이다.
최형우는 지난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 시절 타선을 이끈 주축 선수 중 한 명이다. 201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지만, 이번 FA 계약을 통해 다시 대구로 돌아오게 됐다.
여전히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춘 최형우의 가세는 삼성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형우는 삼성 구단을 통해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라며 친정팀 복귀 소감을 전했다.
최형우는 지난 2016시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 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형우는 또 "(구단이)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실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구)자욱이 그리고 (강)민호는 아직 FA라서 잘 모르겠지만 민호도 엄청 반겨줄 것 같다"며 옛 동료들과의 재회도 기대했다.
새 시즌 목표도 밝혔다. 최형우는 "시즌 들어갈 때 타격 관련해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지 않는다. 제가 합류함으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뭘 한다기 보다는 잘 맞춰서 내 장점을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시 만난 삼성 팬들을 향해서는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형우는 KIA 팬들을 향해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며 "광주에서 9년 동안 저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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