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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극적 화해'에도 여전히 '사우디행' 가능성 제기... "1월 사우디 이적 시나리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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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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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아르네 슬롯과의 화해에도, 여전히 살라의 거취는 미궁 속에 빠져 있다.

영국 '더 타임즈'의 헨리 윈터 기자는 13일 "모하메드 살라는 여전히 1월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살라와 슬롯 감독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살라는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또 벤치에 앉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해할 수 없다"며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슬롯 감독과의 불화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번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해왔는데, 갑자기 단절됐다. 이유를 모르겠다. 누군가가 내가 이 클럽에 있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며 불화설을 전했다.

이에 슬롯도 가만있지 않았다. 리버풀은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밀란전을 앞두고 발표한 선수단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했고, 경기 후에는 살라가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넌지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인터밀란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물어야 하는 것은 '본인도 실수를 인정하는가'이다. 그 다음 질문은 '먼저 나서야 하는 사람이 나인가, 그 선수인가'이다"라며 살라에게 간접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둘의 갈등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3일 "살라가 브라이튼전 리버풀 스쿼드에 복귀한다. 그의 복귀는 슬롯 감독과의 긍정적인 대화 이후 이뤄졌다"며 살라의 복귀를 전했다. 일단은 살라와 슬롯 간의 관계가 개선되며 스쿼드에 포함된 것이다.

이로써 다음 경기 살라의 출전 가능성은 커졌다. 현재 리버풀은 코디 각포와 알렉산더 이삭 등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구단과 화해한 살라는 브라이튼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태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영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헨리 윈터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X'를 통해 "살라와 리버풀 사이의 갈등이 겉보기에는 봉합된 듯한 모습은, 구단의 입장에서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생각을 남겼다.

그는 "만약 리버풀이 1월 이적시장에서 스포츠적 혹은 재정적 이유로 살라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레전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새 선수들이 안착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살라를 브라이튼전에 포함시키는 결정은 영리한 수"라며 여전히 살라의 이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적료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살라를 공개적으로 배제하거나 갈등이 계속되는 인상을 준다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이적료를 낮추려 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정상적인 스쿼드 멤버로 기용하며 관계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면, 1월 이적 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라며 리버풀이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고 진단했다.

윈터 기자는 "브라이튼전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살라의 이름이 헤드라인을 장식한 뒤, 1월 사우디 이적이 성사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며, "분명한 건, 어떤 결말이 오더라도 슬롯 감독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졌다는 점이다.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크지 않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살라와 슬롯의 화해가 곧 살라의 잔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노쇠한 베테랑이 구단에 잡음까지 일으켰다면, 그를 내치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편이 합리적이다.

한편 리버풀이 살라를 판매한다면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가 유력한 대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월 이적시장 초반에만 유효한 6,5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스토리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어떤 결말을 맞더라도, 리버풀 팬들에게는 씁쓸한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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