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치고 FIFA 랭킹 아시아 1위 가능성 열린 한국…아시아 최강 자존심, 실력으로 입증할 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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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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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FIFA 랭킹 1위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일본이 1월 랭킹에서 19위로 한 계단 하락이 확정되면서 격차가 3계단으로 좁혀진 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큰 난적으로 꼽혔던 개최국 멕시코(15위)의 전력까지 약화하면서 한국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FIFA 실시간 랭킹에 따르면 세네갈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진출 과정에서 랭킹 포인트 8.31점을 쌓으며 일본을 역전했다. 세네갈은 19위에서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같은 기간 A매치가 없던 일본은 18위에서 19위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팀들의 1월 랭킹은 일본 19위, 이란 20위, 한국 22위로 재편됐다.
현재 한국은 일본과 50점 이상 랭킹 포인트 차이가 나지만, 3월 A매치와 월드컵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순위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FIFA 랭킹은 경기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차등 적용한다. 평가전은 최대 10점까지 가져갈 수 있고, 월드컵 조별리그는 50점으로 5배나 높다.
랭킹 포인트 차이에 따른 예상 승률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랭킹 상위 팀을 꺾으면 한 경기만으로 30점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일본이 낮은 랭킹 팀에게 패배하면 30점 넘게 하락한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일본과 맞붙게 될 가능성이 있는 우크라이나(28위), 스웨덴(42위) 모두 랭킹이 낮아 이겨도 한국보다 상승 폭은 크지 않다.
한국에 더 유리한 소식은 월드컵 A조 최대 난적인 멕시코의 전력 약화다. 멕시코의 핵심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25·AC 밀란)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3~4개월 결장이 확정됐다. 대회 전까지 회복 시간이 3개월 남짓한 것을 고려하면 100% 컨디션으로 나서기는 어렵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를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던 히메네스의 부재는 멕시코 공격력에 큰 공백이 될 수 있다.
멕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 탈락하며 세대교체 실패를 확인했다. 특히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가 참담한 경기력을 보이며 준비 없는 세대교체로 재앙을 맞았다는 혹평을 받았다. 베테랑 라울 히메네스(35·풀럼), 이르빙 로사노(31·샌디에이고) 등은 전성기를 지났고, 이들을 대체할 차세대 자원은 마땅치 않다.
멕시코 현지 여론조차 자국팀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다.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이 멕시코를 제치고 조 1위를 할 수 있다는 응답이 17%나 나왔다. 미국 축구 레전드 랜던 도노번은 “지금 멕시코는 최악의 흐름이다. 한국이 1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랭킹 상승 기회와 상대 전력 약화라는 두 가지 호재를 동시에 잡은 한국은 이제 경기력으로 아시아 최강 자존심을 입증해야 한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를 꺾고 조 1위에 오르면 일본과 이란을 제치고 아시아 FIFA 랭킹 1위를 탈환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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