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매직 또 통했다…"베트남은 중앙아시아를 이기지 못한다" 징크스 격파 → 키르기스스탄에 2골 지략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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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베트남 축구가 김상식 감독을 앞세워 해묵은 징크스를 깨부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상식 감독의 치밀한 지략을 앞세운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팀을 제압했다.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1로 꺾었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번 승리는 단순히 조별리그 2연승과 8강 진출 가시화라는 성과를 넘어 베트남 축구가 아시안컵 본선 역사상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중앙아시아 잔혹사를 끝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베트남 축구에 중앙아시아 팀은 거대한 벽이었다. 지리적으로 중앙아시아축구연맹(CAFA)에 속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은 강한 피지컬과 힘을 앞세워 번번이 베트남의 발목을 잡았다. 2018년 박항서 감독 시절 창저우의 기적으로 불린 결승전에서도 우즈베키스탄에 무릎을 꿇었고, 2024년 대회에서도 0-3 완패를 당하는 등 아시안컵 본선 무대 승률은 제로에 가까웠다. 아시안게임 등 다른 대회를 포함해도 중앙아시아 팀을 상대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달랐다. 패배한 에드마르 데 라세르다 키르기스스탄 감독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밀한 세트피스 필승 전략으로 징크스를 정면 돌파했다. 데 라세르다 감독은 경기 후 "베트남의 세트피스가 위협적이라는 것을 알고 분석까지 마쳤지만, 실전에서는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며 김상식 감독의 전술적 완성도에 경의를 표했다.


이날 베트남이 터뜨린 두 골은 모두 김상식 감독이 공들인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얻어낸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42분 코너킥에 이은 레 반 투안의 결승 헤더골까지 모든 과정이 데드볼 상황에서 각본대로 각본대로 움직였다. 키르기스스탄이 55%의 점유율을 가져가고, 베트남보다 2배 가까운 슈팅 수(20-11)로 몰아붙였음에도 베트남은 결정적인 순간 세트피스라는 확실한 무기로 승기를 잡았다.
이미 올해 1월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우승을 시작으로 7월 AFF U-23 챔피언십, 연말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싹쓸이하며 동남아 트레블을 달성한 김상식 감독이다. 이제 동남아를 평정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본선 무대에서 중앙아시아 징크스까지 타파하며 베트남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한 베트남은 이제 조 1위 통과를 정조준한다. 김상식 감독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우승 후보 일본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들의 기세라면 그 어떤 팀도 베트남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불가능해 보이던 기록들을 하나씩 갈아치우고 있는 김상식 매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아시아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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