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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주전 유격수 아니냐” 떠난 박찬호가 KIA 김규성에게…11월의 오키나와는 땀 범벅, 그 의미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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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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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성/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 가면 네가 (주전)유격수 아니냐.”

KIA 타이거즈의 2026시즌 주전 유격수는 도대체 누구일까. 구단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호주 출신 제러드 데일을 불러 테스트했다.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아직 결론이 난 건 없다. 데일과 계약할 수도 있고,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내부 자원들을 돌려 막을 수도 있다.

김규성/KIA 타이거즈

중요한 건 지난 11월에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흘린 땀은 진심이었다는 점이다. 결국 야구는 땀으로 말해야 한다. 노력 없이 이뤄지는 건 단 하나도 없다. 10개 구단 주전들 중에서 그냥 운 좋게 무혈입성을 할 수는 있어도, 롱런은 운으로 절대 이뤄낼 수 없다. 노력과 성취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 KIA 내야 백업들 중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는 우투좌타 내야수 김규성(28)이다. 과거 은근히 어이없는 실수가 잦았다. 오히려 대반전 뜬금포로 간혹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생애 최다 133경기에 나가 단 10개의 실책만 저질렀다. 어떤 감독이든 좋아하는 특급 백업이 됐다.

지난달 24일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규성은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도 많이 힘들었다. 힘든만큼 즐겁게 하려고 했다. 야구장에서 재밌게 하면 또 힘든지도 모른다. 이번 마무리캠프가 힘들다는 걸 미리 알았다. 어린 애들에게도 힘들지만 얼굴 표정으로 티 내지 말자고 했다. 재밌게 하자고 하고 내가 이끌었다. 애들도 재밌게 따라와줬다”라고 했다.

박찬호가 4년 80억원 계약을 맺고 두산 베어스로 떠난 뒤, 김규성은 마무리훈련을 하다 박찬호와 연락이 닿았다. 박찬호는 김규성에게 “나 가면 네가 유격수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나 김규성은 듣기 달콤한 말을 거부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나 말고 다른 애들도 있다. 굳이 나라고 생각을 안 한다. 그 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그 자리(주전 유격수)를 캐치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왔다. 이번 캠프가 그래서 뭔가 모르게 책임감이 좀 드는, 그런 마무리캠프”라고 했다.

그래도 2026시즌이 2016시즌 데뷔 후 10년만에 최고의 기회인 건 맞다. 김규성은 “프로 10년차지만, 누구나 주전이라는 꿈을 꾸며 프로 생활을 한다. 나 역시 10년간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 어떻게든 버티면서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 노력의 결과가, 캠프에서 그렇게 흘린 땀들 덕분에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압박감, 부담감도 들지만, 항상 똑 같은 마인드로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주전 유격수를 꿰차려면 공격력도 중요하다. 김규성은 “이번 마무리훈련에서 정말 많이 준비했다. 올해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많은 타석에 나가면서 뭔가 좀 준비를 하면 애버리지가 더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비 시즌이 광장이 중요하다. 타격 자세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러닝도 많이 했다. KIA 선수 대부분 강도 높은 러닝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체력이 좋아야 많은 이닝에 나갈 수 있다. 내년엔 체력적으로 조금 버텨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전 유격수가 되면 전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다. 실수가 없어야 한다. 실수가 없으면서 타격 애버리지가 올라오면 나도 모르게 주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규성/KIA 타이거즈

팬들에게도 당부했다. 김규성은 “찬호 형의 빈 자리를 솔직히 다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많은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 그 응원을 받아야 힘을 낼 수 있다”라고 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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