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혀 내둘렀다 "안세영 지옥길 너무하다"…32강부터 강적 총집합 '탈락' 경고까지→BWF는 안심 "한국인 대항마 단 4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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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년 새해에도 세계 배드민턴계 시계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안세영 독주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일반론' 속에 당사자는 한계를 넘어서는 또 다른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안세영의 병오년 첫 무대는 오는 6일 개막하는 말레이시아 오픈이다. 시즌 개막전부터 닦인 길이 녹록지 않다. 1회전인 32강 상대가 여자 단식 세계랭킹 12위 미셸 리(캐나다)로 확정되면서 이른바 ‘죽음의 대진’이란 평가가 힘을 얻는다.
중국 ‘소후’는 “세계 1위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를 받아들었다”고 적었다. “평소라면 결승 근처에서 만났을 법한 선수들과 초반부터 연이어 격돌해야 한다.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일정”이라며 최대 경쟁자 첫 여정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첫 상대인 리는 만만찮은 랭커다. 중국계 캐나다 선수인 그는 지난해 홍콩 오픈과 호주 오픈에서 연속 준결승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 갔다. 앞서 덴마크 오픈 8강행까지 감안하면 최근 흐름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까다로운 적수다.
다만 매치업 자체는 리 입장에선 ‘불운’에 가깝다. 안세영과 통산 8차례 만나 전패를 기록 중이다. 랭킹상으로 32강에서 만나기엔 무게감 있는 상대인 건 분명하나 안세영이 부담을 느낄 적수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대진표를 따라 올라가면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30위)가 기다리고 있고 이후엔 중국의 한웨(5위) 천위페이(4위) 왕즈이(2위) 등 최정상급 랭커와 연쇄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결승에 오르기까지 중일 에이스를 연속으로 넘어서야 하는 구조다.
소후는 “1라운드를 통과하면 안세영 앞엔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한때 세계 1위였던 오쿠하라가 버티고 있다”면서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두루 갖춘 백전노장”이라며 한일전으로 치러질 확률이 높은 대회 16강을 주목했다.
이어 “안세영이 우승을 위해선 리를 시작으로 오쿠하라, 한웨, 천위페이, 왕즈이까지 차례로 꺾어야 한다. 까다로운 2명의 복병을 일축한 뒤 중국 최정상 랭커 3인을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형국”이라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이 이 험난한 길을 모두 통과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20연승 행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소후 역시 “새해 첫 대회부터 어려운 대진을 돌파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전 세계 배드민턴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 BWF는 최근 2026시즌 프리뷰를 통해 여자 단식 판도를 조망하며 “현재 안세영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는 전 세계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라고 단언했다. 사실상 안세영 체제가 올해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란 공식 인증에 가까운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평가는 숫자가 증명한다. 안세영은 지난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1차례 정상에 올랐다. 승률은 94.8%. 남자 단식 전설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조차 넘어서지 못한 영역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으로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시대를 열며 성별을 초월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하나 안세영은 찬사에 안주하지 않는다. BWF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동메달에 그친)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대회를 떠올리면 여전히 경기력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미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음에도 “(주요 대회 싹쓸이)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고 싶다”며 끝없는 호승심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이를 위해 최근 남자 선수와 스파링이라는 강수를 택했다. “훨씬 빠르고 강한 셔틀콕을 경험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철벽 수비와 체력을 유지한 채 공격의 날을 더욱 날카롭게 벼리겠다는 선언이다.

BWF가 언급한 ‘4명의 대항마’조차 다소 억지로 느껴질 정도다. 안세영은 지난해 73승 4패를 기록했고 실제 패배를 안긴 선수는 천위페이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단 두 명뿐이었다. 나머지 한 번은 부상에 따른 기권이었다.
그래서일까. BWF 역시 “2026년에 안세영을 위협할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할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표현으로 최강자 위엄을 인정했다. 죽음의 대진표조차 도전 과제로 삼는 안세영이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서도 그의 독주 서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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