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 내린 닉 퍼킨스 “나는 출전 거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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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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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감독과 외국선수 간 갈등이 이슈다.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과 닉 퍼킨스 간의 일이다.
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1월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퍼킨스가 경기를 뛰기 힘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퍼킨스 없이 라건아 혼자 뛰었지만 79-77로 승리했다.
팀이 승리했지만 팬들은 출전을 거부한 퍼킨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그러나 퍼킨스가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다.
가스공사는 1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경기 패배 후 구단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서 강혁 감독은 퍼킨스에게 버스에서 하차할 것을 지시했다. 퍼킨스의 에이전트는 “감독이 퍼킨스에게 울산으로 데려가지 않을 것이니 버스에서 내려 대구로 가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퍼킨스는 통역과 함께 따로 대구로 이동했다.
퍼킨스가 휴게소에 내렸다는 소식은 금방 타 구단에도 소문이 퍼졌다. 베니 보트라이트를 영입하기로 결정이 내려진 상황이기에 이 소식을 아는 관계자들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 퍼킨스가 당연히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스공사와 에이전트는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치르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퍼킨스는 “구단에서 원한다면 경기에 뛰겠다”고 말했지만 가스공사는 팀 분위기 차원에서 그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상황이 억울했던 퍼킨스는 에이전트를 통한 본지와의 통화에서 “가스공사 구단에 와서 열심히 뛰었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았다. 출전시간이 줄어들었고 상황이 나빠졌다. 감정적으로도 좋을 수 없었지만, 구단의 교체 결정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출전을 거부한 적 없다. 출전거부한 선수로 한국을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밝혔다.
퍼킨스의 에이전트는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외국선수 교체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2옵션 선수들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희생자가 된다. 공통적인 고충일 것이다. 흔히 있는 일이니까 비즈니스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일은 선수 입장에서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퍼킨스가 가스공사에 합류하면서 팀도 연패에서 벗어났다. 열심히 뛰었는데 출전을 거부한 선수로 낙인찍힌 채 선수를 보낼 수는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퍼킨스는 6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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