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둑 영웅’ 녜웨이핑 영결식,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려…‘바둑 황제’ 조훈현도 떠나는 길 배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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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제1회 응씨배 결승에서 고(故) 녜웨이핑 9단과 명승부를 펼쳤던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이 녜웨이핑의 영결식에 참여한다.
한국기원은 16일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지병으로 향년 74세에 별세한 녜웨이핑 중국바둑협회 명예 주석의 영결식이 오는 18일 베이징시 바바오산 장례식장 동례당에서 열린다”며 “한국에서는 조훈현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1985년 시작한 중·일 슈퍼대항전에서 당시 일본의 내노라하는 기사들을 모조리 꺾고 11연승을 거두며 ‘철의 수문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녜웨이핑은 중국에 바둑 열풍을 일으킨 바둑 영웅이었다.

녜웨이핑은 국내 바둑팬들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1989년 제1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5번기에서 조훈현과 승부를 겨뤄 5국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이 때 결승 5국은 인기 드라마 ‘미생’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초대 응씨배 30주년 기념으로 녜웨이핑과 조훈현의 특별 대국이 열리기도 했다.
중국 바둑 부흥의 핵심 인물인 녜웨이핑은 국가체육위원회와 중국바둑협회로부터 기성(棋聖) 칭호를 받았다. 중국 현지 언론 및 바둑계는 “한 시대가 저물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18일 열릴 영결식에는 중국 바둑계 인사들과 정재계 주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해 거성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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