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었다… 세계 1·2위 106분 승부서 알카라스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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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에서 열린 테니스 슈퍼매치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꺾었다.
알카라스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신네르를 1시간 46분 만에 세트스코어 2-0(7-5 7-6<8-6>)으로 이겼다.
이번 경기는 이벤트 매치였지만, 최근 2년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을 4회씩 나눠 가진 두 선수의 맞대결답게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 선수는 경기 도중 웃으며 팬 서비스를 펼쳤다. 하지만 승부처에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중 신네르가 관중석의 학생에게 라켓을 건네 직접 랠리를 펼치게 하는 장면이 연출돼 관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호주로 이동해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준비한다. 신네르는 2024년과 2025년 호주오픈에서 연속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아직 호주오픈 우승 경력이 없다. 알카라스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24년과 2025년 8강이다.
이날 경기 전 코인 토스는 그룹 엑소 멤버 세훈이 맡았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나전장(제10호) 전수자인 김종민 장인이 제작한 트로피가 두 선수에게 전달됐다.
관중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배우 이서진·송강호, DJ 페기 구 등이 참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가 이번 경기로 각각 200만 유로(약 34억원)를 받았으며, 입장권 최고가는 3000유로(약 500만원)였다고 전했다.
올해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 상금은 415만 호주달러(약 40억5000만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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