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입성 첫 시즌부터 쾌거, 치열한 레이스 끝에 웃었다…17골 터뜨린 싸박, 득점왕 수상 ‘오피셜’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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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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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수원FC 공격수 파블로 사바그(28·콜롬비아·등록명 싸박)가 K리그 입성 첫 시즌부터 득점왕(17골)에 올랐다. 싸박은 전진우(26·전북 현대),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웃었다.
지난달 30일부로 올 시즌 K리그 정규시즌이 끝이 난 가운데 득점왕이 정해졌다. 34경기에 출전해 17골(2도움)을 터뜨린 싸박이 최다득점 1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득점왕 영예를 안았다. 싸박은 K리그가 출범한 1983년을 제외하고 데뷔 시즌에 득점왕에 오른 8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입단할 당시 “K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수원FC의 일원으로서 팬들에게 멋진 경기와 득점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친 싸박은 그 약속을 지켰다.

싸박은 사실 K리그 데뷔 5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리는 등 5월까지 4골에 그치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자연스레 그가 득점왕 경쟁에 가세할 거란 전망은 적었다. 하지만 싸박은 K리그 적응을 끝마친 후 6월부터 득점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6~8월 세 달 동안 8골을 뽑아냈다.
단숨에 최다득점 2위까지 올라서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싸박은 흐름을 타더니 9월 이후로도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한 끝에 전진우를 제치고 최다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K리그 입성 첫 시즌 만에 득점왕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싸박과 함께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던 전진우는 16골(2도움), 이호재는 15골(1도움)로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특히 전진우는 올 시즌 전반기 내내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면서 득점왕 수상이 유력해 보였지만 후반기에 힘이 빠지면서 수상에 실패했다.

도움왕은 세징야(36·대구FC)에게 돌아갔다. 세징야는 이동경(28·울산 HD)과 12도움으로 도움 수가 같지만, 동률일 경우 경기 출전이 적은 선수가 수상하는 규정에 따라 세징야(25경기)가 이동경(36경기)을 제치고 도움왕을 거머쥐게 됐다. 세징야의 도움왕 수상은 7년 만이자 2번째다.
싸박과 세징야는 1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득점왕과 도움왕을 수상할 예정이다. 다만 세징야는 대구FC가 10년 만에 강등된 탓에 수상에도 환하게 웃지 못한다. 싸박 역시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하면서 아직 잔류를 확정 짓지는 못한 상황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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