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vs신태용 2R 시작되나… "맞았다"-"미안하지만 폭행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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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울산HD 선수단과 신태용 감독간의 불화설의 2라운드가 시작되는 모양새다.

8월초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신태용은 2개월만인 10월초 경질됐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경질됐지만 골프백 유출 사진 등으로 문제가 되자 신태용 감독은 언론을 통해 선수단과의 불화를 말했다.
이에 울산 선수단의 대표격인 이청용이 골을 넣고 골프 세리머니를 하고 울산 선수단은 "일단 잔류하고 시즌 후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었다.
11월30일 2025 K리그1 최종전이 끝난 이후 선수단에게 약속한대로 신 감독과의 불화에 대해 얘기해줄 것을 취재진이 요청했고 핵심 수비수인 정승현은 "빰을 툭툭 때리고 귀에 호루라기를 분 것등 나온 얘기는 모두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다음날인 1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아들 신재원의 K리그2 베스트11 선정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신태용 전 감독 역시 몰려드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뗐다.
신 감독은 "몇 년만에 한팀에서 만나게 돼 반가웠다.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예전에 말했듯 폭행은 없었다. 있었다면 감독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누가 보자마자 폭행을 하나. 애제자라고 생각해 장난을 쳤는데 조금 표현이 과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한 신 감독에 대해 울산 구단이 조만간 입장문을 발표한다는 언급에 대해 "기다려볼 것이다. 어떤 입장을 표명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금시초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선수단은 부분적이지만 입을 열었고 주장단인 김영권과 조현우는 "구단에서 입장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선수들이 이정도로 얘기했으니 울산 구단 역시 입장문을 내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입장문 내용에 따라 신 감독도 반박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또다시 2라운드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
'폭행'에 대한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게 주된 포인트. 신 감독에게 폭력은 물리적으로, 악한 감정이 실린 것이 폭력인 듯 하다. 반면 선수단은 장난이라도 받는 사람이 기분 나쁘면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어쩌면 이는 기성 세대와 MZ세대의 충돌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처럼 예전에는 통용됐던 것이 현 세대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간의 충돌일 수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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