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최형우, 드디어 입 열었다!…"FA 곧 알게 되실 거다" [현장]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0
본문

(엑스포츠뉴스 청담동, 김지수 기자) 세 번째 FA(자유계약) 권리를 행사한 최형우(42)가 자신의 거취를 놓고 드디어 입을 열었다. 내년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모두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우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도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2025'에서 기록상을 수상한 뒤 FA 계약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곧 알게 되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올해까지 1군 통산 2314경기 8346타수 2586안타 타율 0.310, 419홈런, 1737타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30을 기록 중이다. 2025시즌 역대 최초 4400루타의 이정표를 세운 것은 물론, KBO리그 역대 2번째 2500안타와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수많은 대기록을 손에 넣었다.
최형우는 올해 현역 KBO리그 최고령 타자였지만, '에이징 커브'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좌타 거포의 면모를 유지했다. 2025시즌 133경기 469타수 144안타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529로 펄펄 날았다. 리그 흐름이 투고타저로 바뀌었음에도 최형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최형우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KIA 타선의 핵심이었다. 2025시즌 타이거즈 내에서 타율, 타점, 출루율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최형우는 2025시즌을 마친 뒤 커리어 3번째 FA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2016시즌을 마친 뒤 첫 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와 4년 총액 100억원, 2020시즌 종료 뒤 KIA와 3년 총액 47억원을 받았던 가운데 2024시즌 전에는 1+1년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비(非) 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도 FA 시장에서 또 한 번의 '대박' 계약이 유력하다.
최형우는 적지 않은 나이와 FA 이적에 따른 보상금(15억원) 등을 고려하면 KIA를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그러나 최형우의 친정팀 삼성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미묘해졌다.

KIA는 일단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제시했지만, 최형우의 삼성행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최형우가 스스로 직접 자신의 거취가 곧 결정된다고 밝힌 만큼,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최형우 사가(Saga)는 곧 종결될 전망이다.
삼성은 2025시즌 가장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던 구단이다. 팀 홈런 1위(161개), 장타율 1위(0.427), 타율 2위(0.271), 타점 2위(728개), 출루율 2위(0.353) 등 주요 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50홈런을 쏘아 올린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재계약을 마무리한 가운데, 만약 최형우까지 가세한다면 삼성은 10개 구단 최강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최형우는 삼성 시절 '왕조'의 핵심이었다. 2011~2014년 라이온즈의 4년 연속 통합우승의 주역이었고, 삼성에서 KBO 역대 최고의 좌타자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