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한화)와 안현민(KT)이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을 차지했다.

폰세와 안현민은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폰세는 올해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활약했다. 특히 KBO리그 신기록인 개막 선발 17연승을 질주했고,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인 252개를 남겼다. 미국으로 출국한 폰세를 대신해 상을 받은 아내 에마 폰세는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사는 건 특별한 도전이었다”면서 “남편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또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안현민은 수상 뒤 “내년에도 대상을 받은 선수에 걸맞게 올해보다 좋은 성적 내는 선수가 되겠다. 이강철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 우승이 목표다. 우승한다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최고 투수상은 임찬규(LG)와 원태인(삼성)이, 최고 타자상은 송성문(키움)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SSG 마무리 조병현은 최고 구원투수상을, 양의지(두산)는 최고 포수상을 가져갔다.

이 밖에 올 시즌 통합 우승팀 LG는 염경엽 감독이 감독상을, 송승기가 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LG 구단은 프런트상을 챙겼다. 특별상은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기량 발전이 돋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점프업상은 문현빈(한화)이 차지했다.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들을 위한 기록상은 베테랑 최형우(KIA)와 문동주(한화)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김주원(NC)은 조아바이톤-에이상을,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한동희는 헤파토스상을, 에바치온상은 오선우(KIA)가 받았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