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새로운 최악의 계약 1위 탄생" 2670억 초대박, MVP 출신 슈퍼스타가 이렇게 몰락할줄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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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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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신인왕을 거머쥐고 2년차 시즌에 MVP를 수상하면서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당연히 FA 계약 역시 초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지금은 역대 최악의 계약 1위에 오르는 신세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을 주제로 다루면서 1위부터 10위까지 랭킹을 선정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현지 언론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던 악성 계약은 바로 LA 에인절스 내야수 앤서니 렌던이었다. 렌던은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이던 2019년 내셔널리그 타점왕에 등극하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시즌 종료 후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 야구 인생의 최전성기를 열었다.
그러나 렌던은 2020년 52경기, 2021년 58경기, 2022년 47경기, 2023년 43경기, 지난 해 57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고관절 수술로 인해 1년을 통째로 쉬었다. 그야말로 역대급 '먹튀'로 추락한 것.
이제 렌던의 악성 계약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최근에는 에인절스로부터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은퇴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양측의 계약 종료가 예정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렌던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로 향하면서 새로운 1위가 탄생했다. 바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불명예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브라이언트는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15년 혜성처럼 나타나 타율 .275 26홈런 99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타율 .292 39홈런 102타점 8도루를 폭발,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컵스가 무려 108년 만에 '저주'를 깨뜨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이후 MVP급 퍼포먼스를 선보이지 못했고 점점 평범한 타자로 전락했다. 브라이언트가 FA 직전 시즌인 2021년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남긴 기록은 타율 .265 25홈런 73타점 10도루였다.
그런데 이런 브라이언트와 덜컥 초대형 계약을 맺은 팀이 나타났으니 바로 콜로라도였다. 콜로라도는 FA가 된 브라이언트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73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브라이언트는 2022년 42경기 타율 .306 5홈런 14타점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80경기 타율 .233 10홈런 31타점, 지난 해 37경기 타율 .218 2홈런 15타점, 올해 11경기 타율 .154 1타점을 남기며 길고 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점점 경기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먼저 '디 애슬래틱'은 "렌던의 계약은 끝나가고 있으며 이는 야구계에 새로운 최악의 계약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라며 브라이언트를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디 애슬래틱'은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에서 침체기를 겪었다. 데뷔 첫 두 시즌 만에 신인왕과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던 선수의 커리어에 부상은 족쇄가 됐다. 올해 11경기만 출전했고 5월에는 허리 수술을 받았다. 그는 만성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다"라면서 "브라이언트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앞으로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그는 콜로라도에서 한 시즌 동안 80경기 이상 뛴 적이 없다"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직도 브라이언트와 콜로라도가 함께할 시간은 3년이라는 긴 세월이 남아있다. 이제 절반을 조금 지났을 뿐이다. 과연 브라이언트가 최악의 악성 계약이라는 불명예를 끊고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영원한 최악의 계약 1위로 남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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