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이 V-리그 여자부 최하위를 벗어났다.

IBK는 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25-20/25-1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4승 8패 승점 13점을 기록, 4승 8패 승점 10점에 머문 정관장을 제치고 여자부 6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반대로 3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1세트는 IBK가 앞서가면 정관장이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정관장이 꾸준히 2점차 간격을 유지하며 쫓아갔다.

정관장은 마침내 세트 후반 균형을 맞췄다. 23-21에서 이선우의 서브가 연달아 육서영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허무하게 갈렸다. 정관정이 정호영의 블로킹 넷터치 범실로 실점했고, 이어 이주아의 서브가 코트에 떨어지며 IKB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은지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비디오 판독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격차르 좁혔고 결국 19-19로 따라잡았다.

이번에도 정관장은 범실에 발목잡혔다. 자네테의 백어택 시도가 허무하게 네트를 때린데 이어 최서현과 자네테의 공격이 연달아 코트를 벗어났다. 결국 IBK가 25-20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이후 경기는 IBK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정관장이 흐름을 돌리기에는 이미 너무 물살이 거세진 상태였다. 7-5로 앞선 상황에서 7-18로 끌려갈 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경기했다.

IBK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킨켈라가 블로킹 2개 포함 12득점, 빅토리아가 백어택 2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2득점, 최정민이 블로킹 6개 포함 11득점, 육서영이 10득점으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 올렸다. 세터 박은서는 서브에이스 4개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주아도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 기록했다.

정관장은 공격 성공률이 28.07%에 그치며 아쉬운 하루 보냈다. 자네테가 백어택 6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2득점, 이선우가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2득점 기록했다.

[화성=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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