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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대 되고 싶어요",,,귀화 의지 밝힌 레베카, 바람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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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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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대표팀에 뽑힌다면 매우 영광스러울 것 같다. 한국 귀화에 관심이 있고 아버지와도 대화를 나눈 적 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선수 레베카 라셈(28·등록명 레베카)이 귀화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흥국생명 외국인선수로 활약 중인 한국계 3세 레베카 라셈. 사진=KOVO
흥국생명 대 한국도로공사의 2025~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수훈선수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 앞에 선 레베카는 한국 귀화 관련 질문이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이날 팀 내 최다인 31득점을 올린 레베카는 “한국에서 생활하면 내 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게 더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립서비스가 아니다.

한국과 혈통적 연결고리는 분명하다. 레베카는 알려진 대로 한국계 3세다. 한국인 할머니와 주한미군이었던 할아버지가 미국으로 건너가 레베카의 아버지 제프 라셈 씨를 낳았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나고 자란 탓에 한국어를 잘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한국 음식과 문화가 낯설지 않았다.

심지어 레베카는 아버지와 함께 귀화 절차를 문의한 적 있다. 제도적 절차만 뒷받침된다면 귀화는 충분히 검토 가능한 시나리오다.

실력은 국가대표 자격이 충분하다. 190cm 장신의 아포짓 스파이커인 레베카는 올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4년 전인 2021~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활약했지만 그 때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 중 방출의 쓴맛을 봐야 했다. 당시 레베카는 한국과 이별하는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시 돌아온 레베카는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 30득점 안팎을 책임지는 등 다른 외국인선수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업그레이드 버전 레베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확실한 퍼포먼스를 뽐내는 중이다. 최근에는 팬들로부터 ‘김백화’라는 한국 이름까지 선물 받았다.

만약 레베카가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면 김연경 은퇴 이후 확실한 거포 공격수가 없는 대표팀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배구협회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별 귀화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레베카는 “지금은 시즌에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귀화가 이뤄진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아울러 “거리부터 음식, 사람들, 경기장 분위기까지 한국의 모든 것이 다 반갑다”며 “예전보다 성숙해졌다는 느낌이고, 지금은 한국에서 뛰는 게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배구 종목에선 이미 특별귀화 사례가 있다. 남자부 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진지위는 홍콩 대표 경력을 인정받아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을 거쳐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여자부에서도 몽골 출신 염어르헝이 귀화 절차를 밟아 2022~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됐다.

레베카의 경우 귀화 후 태극마크를 달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어 구사 능력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최근 특별귀화 심사를 보면 한국어를 얼마나 잘 하느냐를 비중있게 평가한다. 진지위, 염어르헝의 경우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한국어 대화에 전혀 문제가 없다.

반면 레베카는 기본적인 말 외에는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역시 미국 국적의 한국계 여자농구선수 키아나 스미스도 한국어 테스트에서 탈락해 특별귀화에 실패했다. 지난 2016년 특별 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서 위조 파문을 일으킨 여자농구 첼시 리 사건 이후 체육계 특별귀화 절차는 더욱 엄격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레베카 본인의 의지가 확실하다면 다른 절차적인 문제는 해결 못 할 부분이 아니다. 그의 귀화 가능성은 이제 단순한 화제가 아닌 현실적 선택지로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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