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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어린시절→1조 7,706억 수입'...'21세기 아시아 최고' 파퀴아오, 힘든 과거 회고 "먹을 돈도 없어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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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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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보다 더 극적인 성공 스토리가 있을까. 바로 매니 파퀴아오의 인생 일대기다.

역사상 최고의 복서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파퀴아오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78년 필리핀 민다나오 부키드논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의 별거와 극심한 빈곤까지 감당해야 했다.

생계를 위해 그는 남들보다 일찍 어른이 될 수밖에 없었다. 14세가 되던 해, 파퀴아오는 홀로 수도 마닐라로 향했다. 거리에서 지내며 공사장 인부, 빵집 점원 등 닥치는 대로 일했고, 하루 수입으로 끼니를 때우는 삶을 견뎠다.

그에게 남은 단 하나의 희망은 복싱이었다. 어린 시절 삼촌의 권유로 처음 권투를 접한 그는 성공을 위해 노동 후 남은 체력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새벽 러닝을 마치고 잠들었다가 다시 일을 나가는 고된 일상이 반복됐다.

후원도, 기반도 없던 한 소년은 오로지 의지와 재능으로 필리핀 무대를 넘어 세계 정상에 도달했다. 이후 파퀴아오는 플라이, 페더, 라이트, 웰터 등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핵심 4개 체급을 모두 석권했고,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30년 넘는 기간 동안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켜낸 유일한 복서로 남았다.

그가 출전한 경기들은 누적 12억 달러(약 1조 7,706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수입 스포츠 스타'에도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ESPN'은 지난해 그를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평가했고, 파퀴아오는 2025년 국제복싱명예의전당(IBHOF)에 헌액됐다.

그런 파퀴아오는 5일(한국시간) 영국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먹을 돈이 없어 일해야 했다. 공사장에서 일하고 곧바로 체육관에 가서 훈련했다. 새벽에 다시 일어나 뛰고 또 일하러 갔다"고 말했다.

가난의 기억은 오히려 그의 삶을 지탱하는 동력이 됐다. 정상에 오른 뒤 그는 암 환자 후원, 저소득층 주택 건립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직접 이끌었다. 얼마나 기부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세어본 적이 없다"며 웃은 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팩맨 주택단지'가 지금까지 8곳 정도 된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주택들이다"고 설명했다.

그의 큰아들 에마누엘 주니어 역시 아버지의 길을 따라 프로 복서로 데뷔했다. 파퀴아오는 아들의 결정이 기쁘면서도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으며 "솔직히 내 아이들은 권투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권투는 너무 힘든 운동이다. 나는 가난 때문에 시작했지만, 우리 가족은 이제 괜찮다"고 얘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니 파퀴아오 인스타그램, 더선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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